미국 송환된 FTX 창업자, 3천2백억 원에 보석…가택연금

입력 2022.12.23 (04:43) 수정 2022.12.23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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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보호를 신청한 후 체포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0)가 천문학적인 보석금을 내고 풀려납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현지시각 22일 뱅크먼-프리드를 보석금 2억 5천만 달러(약 3천207억 5천만 원)에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금액은 재판 전 보석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현지 검사는 밝혔습니다.

대신 뱅크먼-프리드는 법원에 자신의 여권을 제출하고 사기 등의 혐의에 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부모 집에서 가택 연금된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이 회사의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하다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2일 체포돼 전날 미국으로 인도됐습니다.

회색 정장에 발목에는 족쇄를 차고 법정에 출두한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의 변호사들 사이에 앉아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판사의 경고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보석 기간 중 뱅크먼-프리드는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치료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법원은 명령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손실을 메우는 등 투자자들과 고객들을 사취한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를 FTX 가상화폐 사기의 핵심 인물로 규정하고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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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23 04:53:32
    국제
파산 보호를 신청한 후 체포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0)가 천문학적인 보석금을 내고 풀려납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현지시각 22일 뱅크먼-프리드를 보석금 2억 5천만 달러(약 3천207억 5천만 원)에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금액은 재판 전 보석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현지 검사는 밝혔습니다.

대신 뱅크먼-프리드는 법원에 자신의 여권을 제출하고 사기 등의 혐의에 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부모 집에서 가택 연금된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이 회사의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하다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2일 체포돼 전날 미국으로 인도됐습니다.

회색 정장에 발목에는 족쇄를 차고 법정에 출두한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의 변호사들 사이에 앉아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판사의 경고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보석 기간 중 뱅크먼-프리드는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치료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법원은 명령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손실을 메우는 등 투자자들과 고객들을 사취한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를 FTX 가상화폐 사기의 핵심 인물로 규정하고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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