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두 번 이상 사고도 25곳
입력 2022.12.25 (07:00)
수정 2022.12.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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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한번 사고가 났던 곳에서 또 나고 있습니다.
한곳에서 두번 이상 사고가 난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이 서울에만 스무곳이 넘습니다.
왜 바꾸지 않는 걸까요?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9살 어린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에는 인도와 횡단보도가 없어 일방통행로 지정 등의 요청이 있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지 2주 만에 스쿨존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어린이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서울 시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2차례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스쿨존도 25곳이나 됩니다.
2년 전, 근처에서 2번의 교통사고가 난 구로구의 한 스쿨존입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합동 점검에서 인도와 차도 구별을 명확히 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2번의 사고가 있었던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또한 아직 제대로 된 보도가 마련돼 있지 않았습니다.
[김지수/서울시 영등포구 : "여기가 일방 통행은 아니고 양방인데 저쪽 편만 인도가 있고..."]
서울교육청은 해마다 초등학교 주변 등하굣길 교통안전에 대해 합동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 시설물 설치나 도로 개선 등을 지자체에 권고할 수는 있지만 직접 권한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긴급하게 예산을 투입해서 위험한 스쿨존 지역부터 적극적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쿨존 안전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선 요청 사항이 실제로 반영됐는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한번 사고가 났던 곳에서 또 나고 있습니다.
한곳에서 두번 이상 사고가 난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이 서울에만 스무곳이 넘습니다.
왜 바꾸지 않는 걸까요?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9살 어린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에는 인도와 횡단보도가 없어 일방통행로 지정 등의 요청이 있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지 2주 만에 스쿨존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어린이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서울 시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2차례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스쿨존도 25곳이나 됩니다.
2년 전, 근처에서 2번의 교통사고가 난 구로구의 한 스쿨존입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합동 점검에서 인도와 차도 구별을 명확히 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2번의 사고가 있었던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또한 아직 제대로 된 보도가 마련돼 있지 않았습니다.
[김지수/서울시 영등포구 : "여기가 일방 통행은 아니고 양방인데 저쪽 편만 인도가 있고..."]
서울교육청은 해마다 초등학교 주변 등하굣길 교통안전에 대해 합동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 시설물 설치나 도로 개선 등을 지자체에 권고할 수는 있지만 직접 권한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긴급하게 예산을 투입해서 위험한 스쿨존 지역부터 적극적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쿨존 안전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선 요청 사항이 실제로 반영됐는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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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2-25 0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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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한번 사고가 났던 곳에서 또 나고 있습니다.
한곳에서 두번 이상 사고가 난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이 서울에만 스무곳이 넘습니다.
왜 바꾸지 않는 걸까요?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9살 어린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에는 인도와 횡단보도가 없어 일방통행로 지정 등의 요청이 있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지 2주 만에 스쿨존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어린이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서울 시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2차례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스쿨존도 25곳이나 됩니다.
2년 전, 근처에서 2번의 교통사고가 난 구로구의 한 스쿨존입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합동 점검에서 인도와 차도 구별을 명확히 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2번의 사고가 있었던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또한 아직 제대로 된 보도가 마련돼 있지 않았습니다.
[김지수/서울시 영등포구 : "여기가 일방 통행은 아니고 양방인데 저쪽 편만 인도가 있고..."]
서울교육청은 해마다 초등학교 주변 등하굣길 교통안전에 대해 합동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 시설물 설치나 도로 개선 등을 지자체에 권고할 수는 있지만 직접 권한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긴급하게 예산을 투입해서 위험한 스쿨존 지역부터 적극적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쿨존 안전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선 요청 사항이 실제로 반영됐는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한번 사고가 났던 곳에서 또 나고 있습니다.
한곳에서 두번 이상 사고가 난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이 서울에만 스무곳이 넘습니다.
왜 바꾸지 않는 걸까요?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9살 어린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에는 인도와 횡단보도가 없어 일방통행로 지정 등의 요청이 있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지 2주 만에 스쿨존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어린이가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서울 시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이 4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2차례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스쿨존도 25곳이나 됩니다.
2년 전, 근처에서 2번의 교통사고가 난 구로구의 한 스쿨존입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합동 점검에서 인도와 차도 구별을 명확히 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2번의 사고가 있었던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또한 아직 제대로 된 보도가 마련돼 있지 않았습니다.
[김지수/서울시 영등포구 : "여기가 일방 통행은 아니고 양방인데 저쪽 편만 인도가 있고..."]
서울교육청은 해마다 초등학교 주변 등하굣길 교통안전에 대해 합동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 시설물 설치나 도로 개선 등을 지자체에 권고할 수는 있지만 직접 권한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긴급하게 예산을 투입해서 위험한 스쿨존 지역부터 적극적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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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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