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딛고 5천m 고봉 등정

입력 2004.06.02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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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백혈병 투병생활을 이겨낸 20대 청년이 유럽의 5000미터가 넘는 최고봉 등정에도 성공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만년설로 뒤덮인 유럽의 최고봉 엘브루즈.
백혈병을 앓았던 한국과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정상인도 엄두를 못내는 4200m 고지에 오르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이번에는 초속 30m로 몰아치는 강풍과 영하 20도의 살을 에는 혹한이 길을 막습니다.
8명이 시작한 등정에서 이제 남은 사람은 두 사람.
길 안내를 한 산악인 허영호 씨와 이 호 씨뿐입니다.
이 씨는 지난 94년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5년의 힘든 투병 생활 끝에 완치돼 정상 도전에 나섰습니다.
9시간의 사투 끝에 오른 정상.
숨이 끊어질듯 고통스러웠지만 백혈병을 앓는 이들에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싶었습니다.
⊙이 호(23세/광운대 건축학과 3학년): 희망을 갖고 나을 수 있다고 믿으면 꼭 완치가 될 거니까...
얘들아 힘내라!
⊙기자: 백혈병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한 젊은이의 도전이 엘브루즈 정상에 새 생명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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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딛고 5천m 고봉 등정
    • 입력 2004-06-02 21:30:5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백혈병 투병생활을 이겨낸 20대 청년이 유럽의 5000미터가 넘는 최고봉 등정에도 성공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만년설로 뒤덮인 유럽의 최고봉 엘브루즈. 백혈병을 앓았던 한국과 러시아의 젊은이들이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정상인도 엄두를 못내는 4200m 고지에 오르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이번에는 초속 30m로 몰아치는 강풍과 영하 20도의 살을 에는 혹한이 길을 막습니다. 8명이 시작한 등정에서 이제 남은 사람은 두 사람. 길 안내를 한 산악인 허영호 씨와 이 호 씨뿐입니다. 이 씨는 지난 94년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5년의 힘든 투병 생활 끝에 완치돼 정상 도전에 나섰습니다. 9시간의 사투 끝에 오른 정상. 숨이 끊어질듯 고통스러웠지만 백혈병을 앓는 이들에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싶었습니다. ⊙이 호(23세/광운대 건축학과 3학년): 희망을 갖고 나을 수 있다고 믿으면 꼭 완치가 될 거니까... 얘들아 힘내라! ⊙기자: 백혈병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한 젊은이의 도전이 엘브루즈 정상에 새 생명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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