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질 구출 과정 타산 지석

입력 2004.06.21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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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지난 4월에 이 같은 인질살해 위협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종교 단체 접촉을 비롯한 전방위적 구출활동으로 석방을 유도해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8일 일본 민간인 3명이 무장세력에게 납치됐습니다.
자위대 철수를 요구하며 처음으로 인질 살해위협을 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김선일 씨의 사건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비상사태를 선언한 일본 정부는 총력 구출작전을 폈습니다.
곧바로 외교부대신을 요르단 암만에 급파했고 대테러 구조 특공대도 현지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무장세력의 정체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이때 주목한 것이 바로 이슬람 종교위원회입니다.
⊙후쿠다(당시 관방장관): 종교가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자: 일본의 예상은 적중했고 결국 일주일 만에 무장세력이 인질들을 석방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외무장관과 인질 가족들이 알 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인질들이 이라크 어린이들과 국민들을 위해 활동해 온 인물들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무장세력의 마음을 돌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김선일 씨의 경우는 잇단 공개참수 사건과 맞물려 있는 데다가 미 군납회사 직원이라는 점, 그리고 시한이 24시간이라는 점에서 훨씬 더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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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인질 구출 과정 타산 지석
    • 입력 2004-06-21 21:09: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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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지난 4월에 이 같은 인질살해 위협사건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종교 단체 접촉을 비롯한 전방위적 구출활동으로 석방을 유도해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8일 일본 민간인 3명이 무장세력에게 납치됐습니다. 자위대 철수를 요구하며 처음으로 인질 살해위협을 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김선일 씨의 사건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비상사태를 선언한 일본 정부는 총력 구출작전을 폈습니다. 곧바로 외교부대신을 요르단 암만에 급파했고 대테러 구조 특공대도 현지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무장세력의 정체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이때 주목한 것이 바로 이슬람 종교위원회입니다. ⊙후쿠다(당시 관방장관): 종교가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자: 일본의 예상은 적중했고 결국 일주일 만에 무장세력이 인질들을 석방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외무장관과 인질 가족들이 알 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인질들이 이라크 어린이들과 국민들을 위해 활동해 온 인물들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도 무장세력의 마음을 돌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김선일 씨의 경우는 잇단 공개참수 사건과 맞물려 있는 데다가 미 군납회사 직원이라는 점, 그리고 시한이 24시간이라는 점에서 훨씬 더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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