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꿈의 구장' 현실로

⊙앵커: 한국 야구계의 오랜 소망인 돔구장이 잠실종합운동장 내에 건립됩니다.
서울시는 빠르면 2007년까지 약 70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돔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야구도 꿈의 구장으로 불리우는 돔구장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2007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에 야구 돔구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옥(서울시 체육청소년 과장): 돔구장은 야구계의 오랜 숙원이고 또 올림픽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런 용역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돔구장이 건설될 부지는 현재 수영장과 학생체육관이 있는 자리입니다.
연구용역 결과 약 7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비용은 민자를 유치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호텔과 쇼핑센터, 영화관 등을 함께 지을 계획입니다.
돔구장 건설 계획이 알려지자 야구인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용택(LG): 돔구장 지어주면 선수로서 경기력에도 장마철이나 이런 때도 별 부담없이 할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기자: 그러나 돔구장이 탄생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막대한 비용의 민자유치가 쉽지 않고 건립부지가 자연녹지지역이어서 법령도 정비해야만 합니다.
교육청이 일부 소유권을 갖고 있고 활용도가 높은 학생체육관의 이전도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대한 해법이 나와야만 돔구장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