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시신 신속 송환, 교민 속속 철수

⊙앵커: 그럼 여기서 바그다드 현지를 위성으로 연결해서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용태영 특파원!
순식간에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면서 충격이 더 컸을 것 같은데요.
⊙기자: 바그다드입니다.
⊙앵커: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협상을 추진했던 대사관은 물론 교민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비극으로 끝날 줄은 몰랐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더구나 주권이양을 앞두고 또 다른 테러나 납치로 제2의 김선일 씨 참변도 우려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임홍재(주이라크 대사): 우리 교민들은 외출 자제 등 바깥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또 저희로서는 이라크를 당분간 떠나 계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미군 병원에 안치된 김 씨 시신은 언제쯤 인수받을 계획입니까?
⊙기자: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빠르면 오늘 밤 안에도 인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김 씨의 시신은 바그다드 공항의 미군 병원에 안치되어 있는데요.
현재 바그다드 대사관 직원과 가나무역 직원들이 남아서 운구와 장례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합동수습대책반을 구성해서 되도록이면 빨리 미군측으로 인계받을 예정입니다.
대사관측은 최대한 빨리 김 씨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운구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확한 시점을 말할 수 없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미군 수송기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 현재 미군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시점을 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지만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운구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바그다드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