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납치범 처음부터 살해 목적?
입력 2004.06.23 (22:5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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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와는 별도로 김선일 씨 납치 세력은 한국의 추가파병을 저지하고 동맹국 간 분열을 노려서 애초부터 협상에는 뜻이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보도에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통상 사흘 정도의 시한이 주어졌던 다른 인질사건과 달리 김선일 씨의 경우 납치세력은 24시간 안에 한국군의 이라크 철군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의 동의를 거친 국가적 사안을 단 하루 만에 변경하라는 무리한 요구는 결국 협상보다는 인질 살해를 염두에 둔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무장세력들이 최후통첩시한 경과 이후 김 씨의 신변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인질의 생존이 확인돼야만 비로소 진행되는 통상적인 인질협상 절차를 감안하면 협상의지를 의심케하는 대목입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알 카에다와 연관된 상당히 극악한 단체로 처음부터 살해를 목岵막?한 게 아니었나...
⊙기자: 무장세력들이 알 자지라의 최초 납치 사실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한 시점도 한국이 추가파병을 확정한 이틀 뒤인 지난 20일로 의도적 선택의 결과로 보입니다.
이라크에서 동양계 인질로는 첫 희생양이 된 김선일 씨를 통해 미국에 협력하는 세력은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분명한 경고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번째 대규모 파병국이 될 한국의 추가파병에 대한 국내 여론악화를 불러오는 동시에 주권이양 이후 출범할 다국적군 참가국들간 분열 등 파급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CNN방송도 납치조직은 한국정부나 미국정부가 자신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고한 일반 국민을 희생양으로 선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보도에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통상 사흘 정도의 시한이 주어졌던 다른 인질사건과 달리 김선일 씨의 경우 납치세력은 24시간 안에 한국군의 이라크 철군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의 동의를 거친 국가적 사안을 단 하루 만에 변경하라는 무리한 요구는 결국 협상보다는 인질 살해를 염두에 둔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무장세력들이 최후통첩시한 경과 이후 김 씨의 신변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인질의 생존이 확인돼야만 비로소 진행되는 통상적인 인질협상 절차를 감안하면 협상의지를 의심케하는 대목입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알 카에다와 연관된 상당히 극악한 단체로 처음부터 살해를 목岵막?한 게 아니었나...
⊙기자: 무장세력들이 알 자지라의 최초 납치 사실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한 시점도 한국이 추가파병을 확정한 이틀 뒤인 지난 20일로 의도적 선택의 결과로 보입니다.
이라크에서 동양계 인질로는 첫 희생양이 된 김선일 씨를 통해 미국에 협력하는 세력은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분명한 경고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번째 대규모 파병국이 될 한국의 추가파병에 대한 국내 여론악화를 불러오는 동시에 주권이양 이후 출범할 다국적군 참가국들간 분열 등 파급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CNN방송도 납치조직은 한국정부나 미국정부가 자신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고한 일반 국민을 희생양으로 선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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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장 납치범 처음부터 살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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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23 21:22:2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 문제와는 별도로 김선일 씨 납치 세력은 한국의 추가파병을 저지하고 동맹국 간 분열을 노려서 애초부터 협상에는 뜻이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보도에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통상 사흘 정도의 시한이 주어졌던 다른 인질사건과 달리 김선일 씨의 경우 납치세력은 24시간 안에 한국군의 이라크 철군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의 동의를 거친 국가적 사안을 단 하루 만에 변경하라는 무리한 요구는 결국 협상보다는 인질 살해를 염두에 둔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무장세력들이 최후통첩시한 경과 이후 김 씨의 신변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인질의 생존이 확인돼야만 비로소 진행되는 통상적인 인질협상 절차를 감안하면 협상의지를 의심케하는 대목입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알 카에다와 연관된 상당히 극악한 단체로 처음부터 살해를 목岵막?한 게 아니었나...
⊙기자: 무장세력들이 알 자지라의 최초 납치 사실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한 시점도 한국이 추가파병을 확정한 이틀 뒤인 지난 20일로 의도적 선택의 결과로 보입니다.
이라크에서 동양계 인질로는 첫 희생양이 된 김선일 씨를 통해 미국에 협력하는 세력은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분명한 경고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번째 대규모 파병국이 될 한국의 추가파병에 대한 국내 여론악화를 불러오는 동시에 주권이양 이후 출범할 다국적군 참가국들간 분열 등 파급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CNN방송도 납치조직은 한국정부나 미국정부가 자신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고한 일반 국민을 희생양으로 선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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