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시위 고교생 전학절차

입력 2004.06.28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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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특정 종교 의식을 거부한 한 고등학생이 전학조치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시민단체는 종교의 자유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고3 학생인 강의석 군이 학교의 종교의식에 반발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의석(서울 00고 3학년): 종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고 생각하는데요.
배움의 공간인 학교에서 그것을 강요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느꼈고 ...
⊙기자: 학교측은 강 군이 학교의 이념을 거부하고 교사의 지도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 군의 어머니에게 전학서류를 서울시 교육청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학생들은 학생회장인 강 군이 자신의 소신을 내세우다가 전학조치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게 됐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00고 3학년 학생 (음성변조): 의석이 말고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의석이는) 혼자 하면 다 잘될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기자: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은숙(참교육학부모회 실장):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학교의 종교를 강요당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침해당한다고 보고 있고요.
⊙기자: 강 군으로부터 전학 서류를 받은 서울시 교육청은 전학사유인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이 아니기 때문에 전학처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병관(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이것이 전례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학교의 이념과 종교의 자유 사이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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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자유시위 고교생 전학절차
    • 입력 2004-06-28 21:40: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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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특정 종교 의식을 거부한 한 고등학생이 전학조치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시민단체는 종교의 자유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고3 학생인 강의석 군이 학교의 종교의식에 반발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의석(서울 00고 3학년): 종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고 생각하는데요. 배움의 공간인 학교에서 그것을 강요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느꼈고 ... ⊙기자: 학교측은 강 군이 학교의 이념을 거부하고 교사의 지도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 군의 어머니에게 전학서류를 서울시 교육청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학생들은 학생회장인 강 군이 자신의 소신을 내세우다가 전학조치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게 됐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00고 3학년 학생 (음성변조): 의석이 말고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의석이는) 혼자 하면 다 잘될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기자: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은숙(참교육학부모회 실장):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학교의 종교를 강요당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침해당한다고 보고 있고요. ⊙기자: 강 군으로부터 전학 서류를 받은 서울시 교육청은 전학사유인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이 아니기 때문에 전학처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병관(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이것이 전례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학교의 이념과 종교의 자유 사이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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