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절대 강자 없다

입력 2004.06.28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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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의 우승으로 끝난 프로축구 전기리그는 성남의 몰락 등 강자도 약자도 없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였다는 평가입니다.
예상을 깨고 포항이 정상에 등극하며 마무리된 K리그 전반기를 돌아봅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9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렸지만 시즌 개막 전 포항의 우승을 점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3년 연속 K리그를 평정했던 성남, 차범근 감독을 영입한 수원, 그리고 전북과 울산 등이 정상을 다툴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림픽팀 차출과 성남의 부진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전기리그 판도는 급변했습니다.
절대강자와 절대약자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색깔을 드러낸 팀은 포항.
포항은 올림픽팀 차출이 1명도 없는 데다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최순호(포항 감독): 우리 팀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에 의존해서 하는 플레이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했습니다.
⊙기자: 끈끈한 조직력으로 정상에 오른 포항과 달리 성남과 수원, 서울 등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성남은 이적생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몰락해 3년 연속 우승팀이라는 말이 무색케 했습니다.
또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신생팀 인천 역시 로란트식 독일축구가 자리잡지 못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흥행 요소가 많았던 덕에 평균 관중은 1만 5000여 명에 이르면서 지난해보다 5000여 명 늘었습니다.
반면 경기당 평균골은 지난해 평균보다 0.5골 낮은 2.1골에 그쳤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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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절대 강자 없다
    • 입력 2004-06-28 21:53: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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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의 우승으로 끝난 프로축구 전기리그는 성남의 몰락 등 강자도 약자도 없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였다는 평가입니다. 예상을 깨고 포항이 정상에 등극하며 마무리된 K리그 전반기를 돌아봅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9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렸지만 시즌 개막 전 포항의 우승을 점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3년 연속 K리그를 평정했던 성남, 차범근 감독을 영입한 수원, 그리고 전북과 울산 등이 정상을 다툴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림픽팀 차출과 성남의 부진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전기리그 판도는 급변했습니다. 절대강자와 절대약자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색깔을 드러낸 팀은 포항. 포항은 올림픽팀 차출이 1명도 없는 데다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력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최순호(포항 감독): 우리 팀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에 의존해서 하는 플레이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했습니다. ⊙기자: 끈끈한 조직력으로 정상에 오른 포항과 달리 성남과 수원, 서울 등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성남은 이적생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몰락해 3년 연속 우승팀이라는 말이 무색케 했습니다. 또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신생팀 인천 역시 로란트식 독일축구가 자리잡지 못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흥행 요소가 많았던 덕에 평균 관중은 1만 5000여 명에 이르면서 지난해보다 5000여 명 늘었습니다. 반면 경기당 평균골은 지난해 평균보다 0.5골 낮은 2.1골에 그쳤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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