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불교통카드 전국 호환 무산

입력 2014.09.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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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이달 말까지
대구에서도 마무리 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카드 업계가
회사 이익만 앞세우는데다
정부,지자체의 무관심까지 더해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 준비생인 황보주연씨는
요즘 대구와 서울을 자주 오갑니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대구와 서울의 대중교통을
다 이용할 수 있으면 편하지만
대구 따로 서울 따로
교통카드를 따로 써야합니다.

황보주연/대구시 복현동[인터뷰]
"취업 준비생이다보니 한달에 많으면 5번씩 서울에 면접 보러가는데 충전식 교통카드는 대구 말고 호환이 안되다 보니 불편해요."

대구시민 가운데 60%가
황보주연씨 처럼
선불교통카드를 사용하지만,
이 가운데 92%는 전국 호환이 안돼
대구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경기 등에 이어
이달 말까지
대구의 선불교통카드를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었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명희/대구시 버스운영과[인터뷰]
"카드사끼리 협약이 조금 지연되서 그런 것도 있고, 시스템 개발이라든지 그런거는 연내에 완료하는 걸로..."

교통카드 호환은
전적으로 카드사의 협약에 따르다 보니
사실상 언제 이뤄질 지 알 수 없습니다.

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각 사업자들은 우리가 너네보다 지역이 많은데? 그럼 너네가 (인프라 개발비) 일부를 보상해 줘야지.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같은 중소 규모 사업자들은 너무 어려운 전국 호환이거든요."

회사 이익만 앞세운
교통카드 업체의 이해 관계에다
정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대구시민들만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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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선불교통카드 전국 호환 무산
    • 입력 2022-12-26 16:57:36
    뉴스9(대구)
[앵커멘트]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이달 말까지 대구에서도 마무리 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카드 업계가 회사 이익만 앞세우는데다 정부,지자체의 무관심까지 더해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 준비생인 황보주연씨는 요즘 대구와 서울을 자주 오갑니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대구와 서울의 대중교통을 다 이용할 수 있으면 편하지만 대구 따로 서울 따로 교통카드를 따로 써야합니다. 황보주연/대구시 복현동[인터뷰] "취업 준비생이다보니 한달에 많으면 5번씩 서울에 면접 보러가는데 충전식 교통카드는 대구 말고 호환이 안되다 보니 불편해요." 대구시민 가운데 60%가 황보주연씨 처럼 선불교통카드를 사용하지만, 이 가운데 92%는 전국 호환이 안돼 대구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경기 등에 이어 이달 말까지 대구의 선불교통카드를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었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명희/대구시 버스운영과[인터뷰] "카드사끼리 협약이 조금 지연되서 그런 것도 있고, 시스템 개발이라든지 그런거는 연내에 완료하는 걸로..." 교통카드 호환은 전적으로 카드사의 협약에 따르다 보니 사실상 언제 이뤄질 지 알 수 없습니다. 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각 사업자들은 우리가 너네보다 지역이 많은데? 그럼 너네가 (인프라 개발비) 일부를 보상해 줘야지.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거죠. 그러면 저희같은 중소 규모 사업자들은 너무 어려운 전국 호환이거든요." 회사 이익만 앞세운 교통카드 업체의 이해 관계에다 정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대구시민들만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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