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특위, ‘증인 채택’ 난항…오늘 첫 기관보고

입력 2022.12.27 (06:12) 수정 2022.12.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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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27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 관련 기관들로부터 참사 대응 관련 보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증인 채택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 주로 예정됐던 첫 번째 청문회 일정부터 어그러졌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현장조사를 진행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1차 기관보고를 받습니다.

대상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등입니다.

기관 보고에선 대통령실의 대응 책임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 등을 두고 여야가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 청문회에 출석할 일반 증인 채택 협상은 더욱 난항입니다.

예정대로 1월 2일 첫 청문회를 진행하려면 일주일 전인 어제까지 일반 증인 채택이 끝났어야 했지만, 여야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동승' 논란으로 특위 위원직에서 사퇴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간사 : "연일 새로운 사실과 의혹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현영 의원과 명지병원은 아무런 해명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등 뒤로 꼭꼭 숨어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신 의원 출석 요구는 국정조사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참사 수습의 '컨트롤 타워'였던 한덕수 총리와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교흥/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 : "국무총리가 기관 보고에 빠졌는데 청문회까지 빠지는 것은 심각한 책임 회피이다.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고 한다는 것을..."]

여야는 유가족과 생존자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두고도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 청문회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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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특위, ‘증인 채택’ 난항…오늘 첫 기관보고
    • 입력 2022-12-27 06:12:41
    • 수정2022-12-27 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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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27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 관련 기관들로부터 참사 대응 관련 보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증인 채택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 주로 예정됐던 첫 번째 청문회 일정부터 어그러졌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현장조사를 진행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1차 기관보고를 받습니다.

대상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등입니다.

기관 보고에선 대통령실의 대응 책임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 등을 두고 여야가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 청문회에 출석할 일반 증인 채택 협상은 더욱 난항입니다.

예정대로 1월 2일 첫 청문회를 진행하려면 일주일 전인 어제까지 일반 증인 채택이 끝났어야 했지만, 여야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동승' 논란으로 특위 위원직에서 사퇴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간사 : "연일 새로운 사실과 의혹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현영 의원과 명지병원은 아무런 해명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등 뒤로 꼭꼭 숨어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신 의원 출석 요구는 국정조사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참사 수습의 '컨트롤 타워'였던 한덕수 총리와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교흥/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 : "국무총리가 기관 보고에 빠졌는데 청문회까지 빠지는 것은 심각한 책임 회피이다.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고 한다는 것을..."]

여야는 유가족과 생존자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두고도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 청문회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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