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무인기 5대 영공 침범”…군, 대응 조치

입력 2022.12.27 (09:05) 수정 2022.12.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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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이 군에 포착됐습니다.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침범했는데 군이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무인기의 항적은 어제 오전 10시 25분쯤 경기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서 우리 군에 최초로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무인기 한 대가 먼저 군사분계선을 넘어왔고, 이후 4대의 무인기가 추가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포착된 1대는 경기도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해 서울 북부지역까지 직진한 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도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서쪽으로 움직이면서 항적이 끊겼습니다.

군은 우리 군의 대응을 분산시키기 위한 교란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승오/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을 포착하여 대응하였으며, 이는 북한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명백한 도발 행위이다."]

북한 무인기가 식별되자, 우리 군은 북측을 향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항적이 민간 피해가 덜한 서해 교동도 서쪽에 나타났을 땐 헬기로 100여 발 사격했지만 격추시키진 못했습니다.

[이승오/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항적 추적 및 격추자산을 운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였다."]

별도로, 군은 유·무인 정찰 자산을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과 이북 지역에 투입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한 거리만큼, 우리 측 무인정찰기 등이 이북으로 넘어가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 작전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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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 무인기 5대 영공 침범”…군, 대응 조치
    • 입력 2022-12-27 09: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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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이 군에 포착됐습니다.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침범했는데 군이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무인기의 항적은 어제 오전 10시 25분쯤 경기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서 우리 군에 최초로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무인기 한 대가 먼저 군사분계선을 넘어왔고, 이후 4대의 무인기가 추가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포착된 1대는 경기도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해 서울 북부지역까지 직진한 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도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서쪽으로 움직이면서 항적이 끊겼습니다.

군은 우리 군의 대응을 분산시키기 위한 교란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승오/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을 포착하여 대응하였으며, 이는 북한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명백한 도발 행위이다."]

북한 무인기가 식별되자, 우리 군은 북측을 향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항적이 민간 피해가 덜한 서해 교동도 서쪽에 나타났을 땐 헬기로 100여 발 사격했지만 격추시키진 못했습니다.

[이승오/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항적 추적 및 격추자산을 운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였다."]

별도로, 군은 유·무인 정찰 자산을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과 이북 지역에 투입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한 거리만큼, 우리 측 무인정찰기 등이 이북으로 넘어가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 작전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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