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특위, 첫 기관 보고…한오섭·이상민·윤희근 출석

입력 2022.12.27 (12:03) 수정 2022.12.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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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27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 관련 기관들로부터 참사 대응 관련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인 채택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 주로 예정됐던 첫 번째 청문회 일정부터 어그러졌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두 차례 현장조사를 마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1차 기관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행정안전부 등 8개 기관이 대상입니다.

[한오섭/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유가족 여러분들을 포함하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위원들은 우선 해당 기관들이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응천/국조특위 위원/민주당 : "(참사 당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고향인 충북 모처에서 지인들과 캠핑을 하고 있었다, 자느라고 몰랐다라고 했는데 거기가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여야 위원들은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가 어디냐를 두고,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국조특위의 다음 주 첫 청문회 일정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예정대로 1월 2일 첫 청문회를 진행하려면 일주일 전인 어제까지 일반 증인 채택이 끝났어야 했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동승' 논란으로 특위 위원직에서 사퇴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반면 야당은 한덕수 총리와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기관보고에 앞서 회견을 열고 청문회가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여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 협의회 부대표 : "하루 빨리 증인, 참고인 채택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서 정상적인 청문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유족들도 청문회 증인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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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특위, 첫 기관 보고…한오섭·이상민·윤희근 출석
    • 입력 2022-12-27 12:03:11
    • 수정2022-12-27 17:33:00
    뉴스 12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27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 관련 기관들로부터 참사 대응 관련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인 채택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음 주로 예정됐던 첫 번째 청문회 일정부터 어그러졌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두 차례 현장조사를 마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1차 기관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행정안전부 등 8개 기관이 대상입니다.

[한오섭/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유가족 여러분들을 포함하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위원들은 우선 해당 기관들이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응천/국조특위 위원/민주당 : "(참사 당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고향인 충북 모처에서 지인들과 캠핑을 하고 있었다, 자느라고 몰랐다라고 했는데 거기가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여야 위원들은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가 어디냐를 두고,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 거취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국조특위의 다음 주 첫 청문회 일정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예정대로 1월 2일 첫 청문회를 진행하려면 일주일 전인 어제까지 일반 증인 채택이 끝났어야 했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닥터카 동승' 논란으로 특위 위원직에서 사퇴한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반면 야당은 한덕수 총리와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기관보고에 앞서 회견을 열고 청문회가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여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 협의회 부대표 : "하루 빨리 증인, 참고인 채택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서 정상적인 청문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유족들도 청문회 증인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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