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홍수 , 빗물 저류로 예방

⊙앵커: 도시에서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하수도가 역류하거나 저지대가 침수하기 일쑤입니다마는 해결 방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건물에 빗물저장시설을 갖추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승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도심 저지대에서는 거의 어김없이 하수도로 빗물이 역류합니다.
빗물이 흡수되지 않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때문에 하천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거꾸로 물이 역류하면서 침수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도심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이 빗물침투와 저류를 통한 소방대책입니다.
콘크리트 포장면에서는 비가 내리면 100% 가까이 낮은 지역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투수성 콘크리트는 같은 양의 빗물이지만 밖으로 흘러가기 전에 물을 모두 흡수하고 있습니다.
두께 80cm의 투수성 콘크리트는 최고 150mm의 비를 흡수할 있습니다.
⊙안재찬(국립방재연구소 연구원): 그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홍수피해가 감소되는 거죠.
⊙기자: 이 건물은 지하저류조에 빗물 4톤을 저장했다가 화장실용수 등 허드렛물로 사용합니다.
탱크용량을 초과하는 물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침투조를 이용해 땅으로 조금씩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지하수 고갈을 예방합니다.
⊙김이호(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물에 이러한 저류침투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일시적으로 흘러가는 빗물을 개발 이전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수해에 방지할 수 있는...
⊙기자: 도시 건물마다 빗물저류 시스템을 설치하면 초기강우 2, 30mm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어 수백억원의 수해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