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안 찬반 색출, 여 의총서 격론

입력 2004.07.08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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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에서 체포동의안 부결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반대표 색출문제로 의원들끼리 원색적인 말을 주고받으며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창달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여당 일부 당원들의 반대표 색출작업이 시작된 지 8일째.
여당 내부의 갈등을 키워온 그 동안의 찬반논쟁이 급기야 오늘 의원총회장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우윤근(의원): 양심의 영역에 속하는 바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떠한 형태로도 강요받아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공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의원): 당원들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보면서 입을 닫고 있다면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은 죽은 정당입니다.
⊙기자: 개혁후퇴에 대해 당 지도부와 동료의원들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임종인(의원): 당의 정책노선의 잘못 때문에 우리 당원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겁니다.
우리 당의 노선이 우리 당원들의 지지의 뜻과 전혀 달리 가고 있었기 때문에...
⊙문학진(의원): 찬성을 했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의사를 표출한 것인지 저는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 거짓말 탐지기가 동원이 될 수도 있다는 아주 더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표결내용을 공개한 의원들은 50명 가량으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원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일부 당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끝까지 찾아낸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파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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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안 찬반 색출, 여 의총서 격론
    • 입력 2004-07-08 22:00: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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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에서 체포동의안 부결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반대표 색출문제로 의원들끼리 원색적인 말을 주고받으며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창달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여당 일부 당원들의 반대표 색출작업이 시작된 지 8일째. 여당 내부의 갈등을 키워온 그 동안의 찬반논쟁이 급기야 오늘 의원총회장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우윤근(의원): 양심의 영역에 속하는 바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떠한 형태로도 강요받아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공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의원): 당원들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보면서 입을 닫고 있다면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은 죽은 정당입니다. ⊙기자: 개혁후퇴에 대해 당 지도부와 동료의원들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임종인(의원): 당의 정책노선의 잘못 때문에 우리 당원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겁니다. 우리 당의 노선이 우리 당원들의 지지의 뜻과 전혀 달리 가고 있었기 때문에... ⊙문학진(의원): 찬성을 했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의사를 표출한 것인지 저는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 거짓말 탐지기가 동원이 될 수도 있다는 아주 더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표결내용을 공개한 의원들은 50명 가량으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원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일부 당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끝까지 찾아낸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파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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