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100일, 연계 교통 미흡 등 여전

입력 2004.07.09 (07:48) 수정 2004.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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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그 동안 정시운행률이 아주 좋아졌지만 그러나 대중교통과의 연계망이 미흡해서 철도이용객들이 도리어 고속버스로 몰리는 승객역류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종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철도 천안, 아산역입니다.
개통 100일을 맞았지만 천안 아산시내에서 이곳 고속철도 역사를 연결해 주는 시외버스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시내버스가 20분, 30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택시는 천안, 아산지역의 영업권 분쟁으로 아산지역 택시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호덕(서울시 연희동): 대중교통하고 연결되는 부분들이 가장 불편하죠.
그게 없다보니까 불필요한 비용이나 차를 꼭 안 가져와도 되는데...
⊙기자: 이처럼 연계교통수단이 미흡해 고속철 이용객 대부분은 승용차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주차장마저 비좁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백미순(충남 당진읍): 여기 오는데 차편도 불편하고 해서 차를 가지고 오는데 또 막상 와 보면 주차할 데도 없고 그래서 불편해요.
⊙기자: 역 진입도로는 2차선으로 비좁기까지 합니다.
⊙김영환(고속철 천안아산역장): 4차선 도로로 배정되어 있습니다마는 2007년 6월경에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접근성의 해소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고속철 이용객 수는 요즘 개통 첫 달 수준인 하루 평균 370명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고속철을 제외한 일반열차편은 고속철 개통 후 운행횟수가 절반 정도 줄어 이용객도 28% 정도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이용객은 고속철 개통 후 오히려 매달 9% 정도 증가하는 등 이른바 승객역류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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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개통 100일, 연계 교통 미흡 등 여전
    • 입력 2004-07-09 07:16:51
    • 수정2004-11-15 1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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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그 동안 정시운행률이 아주 좋아졌지만 그러나 대중교통과의 연계망이 미흡해서 철도이용객들이 도리어 고속버스로 몰리는 승객역류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종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철도 천안, 아산역입니다. 개통 100일을 맞았지만 천안 아산시내에서 이곳 고속철도 역사를 연결해 주는 시외버스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시내버스가 20분, 30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택시는 천안, 아산지역의 영업권 분쟁으로 아산지역 택시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호덕(서울시 연희동): 대중교통하고 연결되는 부분들이 가장 불편하죠. 그게 없다보니까 불필요한 비용이나 차를 꼭 안 가져와도 되는데... ⊙기자: 이처럼 연계교통수단이 미흡해 고속철 이용객 대부분은 승용차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주차장마저 비좁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백미순(충남 당진읍): 여기 오는데 차편도 불편하고 해서 차를 가지고 오는데 또 막상 와 보면 주차할 데도 없고 그래서 불편해요. ⊙기자: 역 진입도로는 2차선으로 비좁기까지 합니다. ⊙김영환(고속철 천안아산역장): 4차선 도로로 배정되어 있습니다마는 2007년 6월경에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접근성의 해소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고속철 이용객 수는 요즘 개통 첫 달 수준인 하루 평균 370명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고속철을 제외한 일반열차편은 고속철 개통 후 운행횟수가 절반 정도 줄어 이용객도 28% 정도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이용객은 고속철 개통 후 오히려 매달 9% 정도 증가하는 등 이른바 승객역류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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