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oney' 新 교통카드, 무늬만 스마트카드

입력 2004.07.09 (07:48) 수정 2004.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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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서울시가 교통체계 개편에 맞춰서 도입한 신교통카드 T머니가 CPU칩이 내장이 된 스마트 카드라는 홍보와는 달리 단순한 기존의 교통카드를 겉모양만 바꿔서 다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말기만 추가하면 택시요금에서 세금까지 소액결제는 뭐든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가 당초에 구상된 서울의 신교통카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40만여 장이 팔려나간 T머니, 즉 신교통카드는 디자인 이외에는 기존카드와 다를 게 없습니다.
⊙서울역 지하철 역무원: 버스하고 지하철하고 카드기능만 있는 거죠.
⊙기자: 신교통시스템의 관리업체가 대중교통 개편일이 닥칠 때까지 카드에 필수적인 CPU칩을 구하지 못하자 기존의 교통카드를 디자인만 바꿔 T머니라고 내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시중의 T머니에는 CPU칩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형식(한국스마트카드 이사): 7월 1일에 카드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긴급한 차선의 보완책이었다...
⊙기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진짜 스마트형 T머니는 일주일 뒤부터나 보급할 예정이고 지금의 카드는 차액을 받고 새카드와 바꿔준 뒤 대부분 폐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위창량(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팀장): 민원해결하는 차원에서 먼저 보급형을 판매하고 그 다음에 스마트 보급형으로 모두 바꿔드리려고 하고 있는 거죠.
⊙기자: 어린이용 요금할인프로그램은 지금의 T머니에는 아예 입력이 불가능합니다.
부실한 교통개편의 후유증은 T머니 교통카드도 예외가 아닌 것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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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money' 新 교통카드, 무늬만 스마트카드
    • 입력 2004-07-09 07:34:53
    • 수정2004-11-15 10:18:35
    뉴스광장
⊙앵커: 그런데 서울시가 교통체계 개편에 맞춰서 도입한 신교통카드 T머니가 CPU칩이 내장이 된 스마트 카드라는 홍보와는 달리 단순한 기존의 교통카드를 겉모양만 바꿔서 다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말기만 추가하면 택시요금에서 세금까지 소액결제는 뭐든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가 당초에 구상된 서울의 신교통카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40만여 장이 팔려나간 T머니, 즉 신교통카드는 디자인 이외에는 기존카드와 다를 게 없습니다. ⊙서울역 지하철 역무원: 버스하고 지하철하고 카드기능만 있는 거죠. ⊙기자: 신교통시스템의 관리업체가 대중교통 개편일이 닥칠 때까지 카드에 필수적인 CPU칩을 구하지 못하자 기존의 교통카드를 디자인만 바꿔 T머니라고 내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시중의 T머니에는 CPU칩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형식(한국스마트카드 이사): 7월 1일에 카드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긴급한 차선의 보완책이었다... ⊙기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진짜 스마트형 T머니는 일주일 뒤부터나 보급할 예정이고 지금의 카드는 차액을 받고 새카드와 바꿔준 뒤 대부분 폐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위창량(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팀장): 민원해결하는 차원에서 먼저 보급형을 판매하고 그 다음에 스마트 보급형으로 모두 바꿔드리려고 하고 있는 거죠. ⊙기자: 어린이용 요금할인프로그램은 지금의 T머니에는 아예 입력이 불가능합니다. 부실한 교통개편의 후유증은 T머니 교통카드도 예외가 아닌 것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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