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전기 '62억 국제 사기' 피해

입력 2004.07.0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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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 송전공사를 하다 직원 2명이 피살당했던 오무전기가 국제사기를 당해 62억원 상당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30일 이라크에서 송전공사를 하다 총격을 당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던 오무전기는 12월 말부터 공사를 재개해 올해 3월까지 220km의 송전공사를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오무전기는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사대금 545만달러, 우리돈으로 62억여 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창회사인 미국 워싱턴그룹에서 공사대금을 받았던 실로사의 한국인 사장 이 모씨가 필리핀에서 잠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황장수(오무전기 부사장): 1월 31일자 공사대금을 받아서 서로 나눠서 공사에 집행한 거 외에 2월, 3월달 공사대금을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기자: 잠적한 이 모 사장은 워싱턴그룹과 애당초 계약도 맺지 않은 상태에서 오무전기에 공사를 시켰고 12월 중순 뒤늦게 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필리핀에서 추방된 상태로 법적으로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없는 신분이었습니다.
⊙황장수(오무전기 부사장): 필리핀에서 10월 16일자로 추방당한 신분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실로사의 사장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원청사와 계약을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기자: 오무전기는 지난달 잠적한 실로사의 이 모씨를 송파경찰서에 형사고소하고 건교부 등에 공사대금을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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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무전기 '62억 국제 사기' 피해
    • 입력 2004-07-09 21:59: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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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 송전공사를 하다 직원 2명이 피살당했던 오무전기가 국제사기를 당해 62억원 상당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30일 이라크에서 송전공사를 하다 총격을 당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던 오무전기는 12월 말부터 공사를 재개해 올해 3월까지 220km의 송전공사를 완료했습니다. 그러나 오무전기는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사대금 545만달러, 우리돈으로 62억여 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창회사인 미국 워싱턴그룹에서 공사대금을 받았던 실로사의 한국인 사장 이 모씨가 필리핀에서 잠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황장수(오무전기 부사장): 1월 31일자 공사대금을 받아서 서로 나눠서 공사에 집행한 거 외에 2월, 3월달 공사대금을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기자: 잠적한 이 모 사장은 워싱턴그룹과 애당초 계약도 맺지 않은 상태에서 오무전기에 공사를 시켰고 12월 중순 뒤늦게 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필리핀에서 추방된 상태로 법적으로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없는 신분이었습니다. ⊙황장수(오무전기 부사장): 필리핀에서 10월 16일자로 추방당한 신분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실로사의 사장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원청사와 계약을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기자: 오무전기는 지난달 잠적한 실로사의 이 모씨를 송파경찰서에 형사고소하고 건교부 등에 공사대금을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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