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사고, 1초 단전 90분 혼란

입력 2004.07.0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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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지하철 2호선 사고는 지하철 전 차선에 단 1초 동안 순간적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과정을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2호선 2380호 열차가 대림역으로 진입하면서 전차선 구분장치를 통과하는 순간 갑자기 한쪽 전차선에 순간적인 단전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시각이 오후 6시 30분 2초, 단전시간은 1초에 불과했지만 이로 인해 구분장치에서 1차 불길이 솟았습니다.
이때부터 순간적인 단전이 3초 간격으로 3차례 계속됐고 구분장치 양쪽에 흐르는 전류가 3배 가량 차이가 나면서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이런 이상전류가 30초 이상 지속되면서 2차 화재로 전차선이 끊겼지만 과부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길영(서울지하철공사 조사과장): 정전이 되어 있는 정확한 원인은 현재 그것은 규명이 안 되어 있는 상태고...
계속 조사중에 있습니다.
⊙기자: 6일마다 일상점검 그리고 3개월마다 정기점검이 있었지만 전기시설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복구반도 최초 20분 동안 승객들을 대피시키면서 보수작업이 늦어졌고 늦게 시작된 복구작업도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 처음에는 단선까지는 생각 못 했던거예요.
30~ 40분이면 해결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기자: 이러면서 퇴근길 지하철승객 1만여 명이 꼼짝없이 묶이게 된 것입니다.
단 1초 동안의 정전으로 시작된 사고, 오래된 지하철 전기시설에 대한 정밀한 점검이 필요해졌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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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역 사고, 1초 단전 90분 혼란
    • 입력 2004-07-09 21:59: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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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지하철 2호선 사고는 지하철 전 차선에 단 1초 동안 순간적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과정을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2호선 2380호 열차가 대림역으로 진입하면서 전차선 구분장치를 통과하는 순간 갑자기 한쪽 전차선에 순간적인 단전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시각이 오후 6시 30분 2초, 단전시간은 1초에 불과했지만 이로 인해 구분장치에서 1차 불길이 솟았습니다. 이때부터 순간적인 단전이 3초 간격으로 3차례 계속됐고 구분장치 양쪽에 흐르는 전류가 3배 가량 차이가 나면서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이런 이상전류가 30초 이상 지속되면서 2차 화재로 전차선이 끊겼지만 과부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구길영(서울지하철공사 조사과장): 정전이 되어 있는 정확한 원인은 현재 그것은 규명이 안 되어 있는 상태고... 계속 조사중에 있습니다. ⊙기자: 6일마다 일상점검 그리고 3개월마다 정기점검이 있었지만 전기시설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복구반도 최초 20분 동안 승객들을 대피시키면서 보수작업이 늦어졌고 늦게 시작된 복구작업도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 처음에는 단선까지는 생각 못 했던거예요. 30~ 40분이면 해결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기자: 이러면서 퇴근길 지하철승객 1만여 명이 꼼짝없이 묶이게 된 것입니다. 단 1초 동안의 정전으로 시작된 사고, 오래된 지하철 전기시설에 대한 정밀한 점검이 필요해졌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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