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간의 살인 행각

입력 2004.07.1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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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대로 유 씨의 살인행각은 불과 10달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붙잡히기 직전까지 계속됐던 유 씨의 범행일지, 정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 씨가 처음 살인을 저지른 것은 지난해 9월 24일.
교도소를 출소한 지 13일 만이었습니다.
유 씨는 강남 신사동의 모 대학 명예교수 73살 이 모씨 집에 침입해 이 씨 부부를 둔기 등으로 살해합니다.
보름 뒤 구기동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한 유 씨는 85살 강 모 할머니와 며느리 60살 이 모씨, 손자 35살 고 모씨 등 일가족 3명을 한꺼번에 살해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10월 16일에는 삼성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69살 유 모 할머니를 역시 둔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한 달 뒤 11월 18일 혜화동의 단독주택에서는 집주인 87살 김 모 노인과 파출부 53살 배 모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질러 부유층 노인 가정 4곳에서 모두 8명이 희생됐습니다.
잠깐 멈추는 듯했던 유 씨의 살인행각은 넉 달 만인 지난 3월 부녀자를 상대로 다시 시작됩니다.
3월 중순, 전화방에서 만난 24살 권 모씨를 서울 노고산동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했습니다.
이어 지난 한 달 동안에만 20대 여성 3명을 같은 수법으로 살해했고 이달 들어서도 3명을 추가로 살해했습니다.
이밖에 조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신원을 확인중인 4명을 합치면 여성 희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납니다.
유 씨의 마지막 범행은 지난 13일.
검거되기 불과 이틀 전까지 살인은 계속되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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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월 간의 살인 행각
    • 입력 2004-07-18 21:01: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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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대로 유 씨의 살인행각은 불과 10달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붙잡히기 직전까지 계속됐던 유 씨의 범행일지, 정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 씨가 처음 살인을 저지른 것은 지난해 9월 24일. 교도소를 출소한 지 13일 만이었습니다. 유 씨는 강남 신사동의 모 대학 명예교수 73살 이 모씨 집에 침입해 이 씨 부부를 둔기 등으로 살해합니다. 보름 뒤 구기동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한 유 씨는 85살 강 모 할머니와 며느리 60살 이 모씨, 손자 35살 고 모씨 등 일가족 3명을 한꺼번에 살해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10월 16일에는 삼성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69살 유 모 할머니를 역시 둔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한 달 뒤 11월 18일 혜화동의 단독주택에서는 집주인 87살 김 모 노인과 파출부 53살 배 모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질러 부유층 노인 가정 4곳에서 모두 8명이 희생됐습니다. 잠깐 멈추는 듯했던 유 씨의 살인행각은 넉 달 만인 지난 3월 부녀자를 상대로 다시 시작됩니다. 3월 중순, 전화방에서 만난 24살 권 모씨를 서울 노고산동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했습니다. 이어 지난 한 달 동안에만 20대 여성 3명을 같은 수법으로 살해했고 이달 들어서도 3명을 추가로 살해했습니다. 이밖에 조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신원을 확인중인 4명을 합치면 여성 희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납니다. 유 씨의 마지막 범행은 지난 13일. 검거되기 불과 이틀 전까지 살인은 계속되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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