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내 블랙홀 이론 틀렸다"

입력 2004.07.22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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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30여 년 만에 자신의 블랙홀 이론을 완전히 뒤집는 새 이론을 발표해서 세계물리학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태초의 신비를 담은 우주, 그 속에서도 약 200억년 전 우주 대폭발 때 생겼다는 블랙홀은 영원한 탐구대상입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을 뿐 아니라 질량과 속도 등 물질의 정보마저 모두 삼켜버린다는 이른바 블랙홀이론은 가히 혁명적인 성과로 기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30년 동안 정설처럼 자리잡았던 이 이론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메스를 가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지난 1975년 이 이론을 발표한 스티븐 호킹 박사.
⊙스티븐 호킹(박사): 내가 이론을 발표했을 때와는 달리 블랙홀 밖으로도 정보가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블랙홀은 일방통행으로 삼킨 정보는 손실된다는 지난 30년간의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뒤집은 셈입니다.
블랙홀이론을 반박해 왔던 동료과학자들마저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존 프리스킬(미 칼텍 교수): 호킹 박사가 내 이론을 인정하길 바라기는 했는데 오늘 발표는 기대 이상입니다.
⊙기자: 30년 고민 끝에 해답을 찾았다는 천재과학자의 열정과 겸손함에 놀란 과학계는 이제 그가 내놓을 해답의 논리적 근거에 또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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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킹, "내 블랙홀 이론 틀렸다"
    • 입력 2004-07-22 22:00: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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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30여 년 만에 자신의 블랙홀 이론을 완전히 뒤집는 새 이론을 발표해서 세계물리학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태초의 신비를 담은 우주, 그 속에서도 약 200억년 전 우주 대폭발 때 생겼다는 블랙홀은 영원한 탐구대상입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을 뿐 아니라 질량과 속도 등 물질의 정보마저 모두 삼켜버린다는 이른바 블랙홀이론은 가히 혁명적인 성과로 기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30년 동안 정설처럼 자리잡았던 이 이론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메스를 가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지난 1975년 이 이론을 발표한 스티븐 호킹 박사. ⊙스티븐 호킹(박사): 내가 이론을 발표했을 때와는 달리 블랙홀 밖으로도 정보가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블랙홀은 일방통행으로 삼킨 정보는 손실된다는 지난 30년간의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뒤집은 셈입니다. 블랙홀이론을 반박해 왔던 동료과학자들마저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존 프리스킬(미 칼텍 교수): 호킹 박사가 내 이론을 인정하길 바라기는 했는데 오늘 발표는 기대 이상입니다. ⊙기자: 30년 고민 끝에 해답을 찾았다는 천재과학자의 열정과 겸손함에 놀란 과학계는 이제 그가 내놓을 해답의 논리적 근거에 또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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