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피난민 4천명 희생 선박 발견
입력 2004.07.27 (08:01)
수정 2004.1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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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독일로 갑니다.
2차대전 말 독일 피란민 4000명을 태운 배가 독일로 돌아오던 중 침몰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잔해가 폴란드 북쪽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45년 초 2차대전 그 무렵, 당시 소련군의 공세에 밀리자 지금은 폴란드땅이 돼버린 단찌히의 독일 사람들은 너도 나도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때 세계 최대 규모의 3대 선박 침몰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1945년 1월 말 9300명의 피란민이 수장당한 구스트 로프호 침몰, 열흘 뒤 1945년 2월 3600명의 희생자를 낸 스토이벤호 침몰, 그리고 두 달 뒤에 6800명이 숨진 고야호의 침몰이 그것입니다.
모두 타이타닉 희생자보다 2배에서 6배까지 많습니다.
최대 규모인 구스트 로프호의 잔해는 이미 발견됐고 구조된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기록영화까지 나왔습니다.
⊙로버트 헤링(당시 독일 구조대원): 온 바다가 시체로 뒤덮혔습니다.
눈으로 볼 수가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기자: 폴란드 해군은 최근 스토이벤호의 잔해를 폴란드 북쪽 바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선박은 모두 당시 소련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습니다.
⊙우어줄라 쉬나이더(구스트 로프호 생존자): 세 차례 천지를 진동하는 폭음이 들린 후에 배에 물이 밀려왔습니다.
⊙기자: 대부분 민간인이 숨졌지만 전쟁 도발의 책임을 지고 있는 독일로써는 비극의 역사를 내세우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2차대전 말 독일 피란민 4000명을 태운 배가 독일로 돌아오던 중 침몰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잔해가 폴란드 북쪽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45년 초 2차대전 그 무렵, 당시 소련군의 공세에 밀리자 지금은 폴란드땅이 돼버린 단찌히의 독일 사람들은 너도 나도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때 세계 최대 규모의 3대 선박 침몰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1945년 1월 말 9300명의 피란민이 수장당한 구스트 로프호 침몰, 열흘 뒤 1945년 2월 3600명의 희생자를 낸 스토이벤호 침몰, 그리고 두 달 뒤에 6800명이 숨진 고야호의 침몰이 그것입니다.
모두 타이타닉 희생자보다 2배에서 6배까지 많습니다.
최대 규모인 구스트 로프호의 잔해는 이미 발견됐고 구조된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기록영화까지 나왔습니다.
⊙로버트 헤링(당시 독일 구조대원): 온 바다가 시체로 뒤덮혔습니다.
눈으로 볼 수가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기자: 폴란드 해군은 최근 스토이벤호의 잔해를 폴란드 북쪽 바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선박은 모두 당시 소련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습니다.
⊙우어줄라 쉬나이더(구스트 로프호 생존자): 세 차례 천지를 진동하는 폭음이 들린 후에 배에 물이 밀려왔습니다.
⊙기자: 대부분 민간인이 숨졌지만 전쟁 도발의 책임을 지고 있는 독일로써는 비극의 역사를 내세우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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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피난민 4천명 희생 선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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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7-27 07:27:59
- 수정2004-12-03 16:50:05
⊙앵커: 이번에는 독일로 갑니다.
2차대전 말 독일 피란민 4000명을 태운 배가 독일로 돌아오던 중 침몰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잔해가 폴란드 북쪽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45년 초 2차대전 그 무렵, 당시 소련군의 공세에 밀리자 지금은 폴란드땅이 돼버린 단찌히의 독일 사람들은 너도 나도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때 세계 최대 규모의 3대 선박 침몰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1945년 1월 말 9300명의 피란민이 수장당한 구스트 로프호 침몰, 열흘 뒤 1945년 2월 3600명의 희생자를 낸 스토이벤호 침몰, 그리고 두 달 뒤에 6800명이 숨진 고야호의 침몰이 그것입니다.
모두 타이타닉 희생자보다 2배에서 6배까지 많습니다.
최대 규모인 구스트 로프호의 잔해는 이미 발견됐고 구조된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기록영화까지 나왔습니다.
⊙로버트 헤링(당시 독일 구조대원): 온 바다가 시체로 뒤덮혔습니다.
눈으로 볼 수가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기자: 폴란드 해군은 최근 스토이벤호의 잔해를 폴란드 북쪽 바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선박은 모두 당시 소련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습니다.
⊙우어줄라 쉬나이더(구스트 로프호 생존자): 세 차례 천지를 진동하는 폭음이 들린 후에 배에 물이 밀려왔습니다.
⊙기자: 대부분 민간인이 숨졌지만 전쟁 도발의 책임을 지고 있는 독일로써는 비극의 역사를 내세우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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