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감 선거 "후보 잘 몰라요"

입력 2004.07.27 (08:01) 수정 2004.1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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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어제 실시됐는데, 투표에 참가한 학교 운영위원 상당수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길이 너무 제한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
그러나 유권자인 1만 4000여 명에 학교운영위원 상당수는 선택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송은석(학교 운영 위원): 후보들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고 없어서 답답했고요.
⊙기자: 그나마 소견발표회가 열리기는 했지만 대부분 평일 낮에 개최됐습니다.
⊙원배수(학교 운영 위원): 검증하거나 그럴 수 있는 자료는 없고 또 검증할 수 있다는 기대도 안 했습니다.
⊙기자: 이는 현행 교육감 선거 운동이 선거공고와 소견발표회 등 세 가지로만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충남교육감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돼 교육수장 자리가 1년간 공석으로 비어있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교육감 당선자를 포함한 출마자 전원이 구속되는 등 교육자치의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후보자들은 좀더 폭넓은 정보 접근을 위해서 인터넷 활용 등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직접선출제 방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이(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위원장): 교육감은 교육예산권, 또는 인사권,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분입니다.
때문에 교육감을 잘 뽑아야 그 지역의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 2위 득표자인 박명기, 공정택 후보가 내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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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교육감 선거 "후보 잘 몰라요"
    • 입력 2004-07-27 07:30:54
    • 수정2004-12-03 1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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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어제 실시됐는데, 투표에 참가한 학교 운영위원 상당수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길이 너무 제한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 그러나 유권자인 1만 4000여 명에 학교운영위원 상당수는 선택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송은석(학교 운영 위원): 후보들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고 없어서 답답했고요. ⊙기자: 그나마 소견발표회가 열리기는 했지만 대부분 평일 낮에 개최됐습니다. ⊙원배수(학교 운영 위원): 검증하거나 그럴 수 있는 자료는 없고 또 검증할 수 있다는 기대도 안 했습니다. ⊙기자: 이는 현행 교육감 선거 운동이 선거공고와 소견발표회 등 세 가지로만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충남교육감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돼 교육수장 자리가 1년간 공석으로 비어있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교육감 당선자를 포함한 출마자 전원이 구속되는 등 교육자치의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후보자들은 좀더 폭넓은 정보 접근을 위해서 인터넷 활용 등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직접선출제 방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이(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위원장): 교육감은 교육예산권, 또는 인사권,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분입니다. 때문에 교육감을 잘 뽑아야 그 지역의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 2위 득표자인 박명기, 공정택 후보가 내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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