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사장 억대 수뢰 소환

입력 2004.07.28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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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범 김 구 선생의 장손으로 청렴성을 인정받아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 진 사장이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이 공언한 대로 비리공기업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와 지하철 내부 등에 광고를 대행하는 한 광고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광고수주와 관련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한주택공사 김 진 사장에게 5000여 만원을 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신문에서 시내버스 외부 광고를 하면서 각 지역별로 지사들이 있죠?
⊙기자: 그럼 내부광고에 대한 하청?
⊙협력업체 직원: 그렇죠.
⊙기자: 김 사장은 또 지난해 6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재개발사업 수주에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모 건설업체로부터 1억 1000여 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오늘 저녁 김 사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98년부터 주택공사의 감사직을 역임한 뒤 개혁성과 청렴성을 인정받아 사장에 취임했고 취임 후에도 각종 청탁척결을 주창하는 등 경영혁신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주택공사 직원: 제 입장에서 봐주세요.
지금 회사가 이런 분위기에서 저기(사장실)가 (화면에) 나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자: 김 사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영장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검에서도 공기업 10여 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어 이번 수사를 계기로 공기업 비리에 대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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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공 사장 억대 수뢰 소환
    • 입력 2004-07-28 21:58: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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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범 김 구 선생의 장손으로 청렴성을 인정받아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 진 사장이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이 공언한 대로 비리공기업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와 지하철 내부 등에 광고를 대행하는 한 광고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광고수주와 관련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한주택공사 김 진 사장에게 5000여 만원을 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신문에서 시내버스 외부 광고를 하면서 각 지역별로 지사들이 있죠? ⊙기자: 그럼 내부광고에 대한 하청? ⊙협력업체 직원: 그렇죠. ⊙기자: 김 사장은 또 지난해 6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재개발사업 수주에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모 건설업체로부터 1억 1000여 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오늘 저녁 김 사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98년부터 주택공사의 감사직을 역임한 뒤 개혁성과 청렴성을 인정받아 사장에 취임했고 취임 후에도 각종 청탁척결을 주창하는 등 경영혁신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주택공사 직원: 제 입장에서 봐주세요. 지금 회사가 이런 분위기에서 저기(사장실)가 (화면에) 나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자: 김 사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영장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검에서도 공기업 10여 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어 이번 수사를 계기로 공기업 비리에 대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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