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금지 미국산 쇠고기 국내 반입

입력 2004.07.28 (21:5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우병으로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가 멕시코산 쇠고기에 섞여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시중에 유통된 쇠고기에 미국산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는 냉동창고입니다.
멕시코산 쇠고기의 포장상자를 뜯어내자 엉뚱하게 미국산 쇠고기가 나옵니다.
검역 당국의 조사 결과 한 수입업체가 들여온 멕시코산 쇠고기 38톤 가운데 287kg이 미국산 쇠고기로 드러났습니다.
⊙박종명(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 해당 물량 38톤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토록 하고 수입자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시 등의 위반사실을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기자: 정부는 또 검역을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멕시코산 쇠고기 170여 톤에 대해서도 출고정지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입된 멕시코산 쇠고기 190톤은 이미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미국산 쇠고기가 섞여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유통업자들이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를 멕시코산으로 속여 들여오는 이유는 마진이 더 크다는 데 있습니다.
멕시코산이나 미국산이나 수입원가는 큰 차이가 없지만 국내 판매가는 미국산이 1kg에 3만 6000원으로 멕시코산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멕시코 현지에 검역관을 파견해 현지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시중 유통분에 대한 추적조사에도 나섰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 금지 미국산 쇠고기 국내 반입
    • 입력 2004-07-28 21:58: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광우병으로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가 멕시코산 쇠고기에 섞여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시중에 유통된 쇠고기에 미국산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는 냉동창고입니다. 멕시코산 쇠고기의 포장상자를 뜯어내자 엉뚱하게 미국산 쇠고기가 나옵니다. 검역 당국의 조사 결과 한 수입업체가 들여온 멕시코산 쇠고기 38톤 가운데 287kg이 미국산 쇠고기로 드러났습니다. ⊙박종명(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 해당 물량 38톤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토록 하고 수입자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시 등의 위반사실을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기자: 정부는 또 검역을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멕시코산 쇠고기 170여 톤에 대해서도 출고정지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입된 멕시코산 쇠고기 190톤은 이미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미국산 쇠고기가 섞여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유통업자들이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를 멕시코산으로 속여 들여오는 이유는 마진이 더 크다는 데 있습니다. 멕시코산이나 미국산이나 수입원가는 큰 차이가 없지만 국내 판매가는 미국산이 1kg에 3만 6000원으로 멕시코산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멕시코 현지에 검역관을 파견해 현지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시중 유통분에 대한 추적조사에도 나섰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