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호랑이 판문점 넘어 북한 행

입력 2004.07.28 (21:5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대공원에 살던 암수 호랑이 한 쌍이 판문점을 넘어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잡귀를 물리치는 영물로 알려진 하얀 털의 시베리아호랑이 베라와 황색호랑이 청계.
서울대공원에서 극진한 보살핌을 받던 4살과 5살난 암수 호랑이 한 쌍이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평양의 중앙동물원.
서울대공원이 북한에 기증하는 호랑이들입니다.
언제 또 만날지 모르는 여행길에 백호 베라의 새끼호랑이도 배웅을 나왔습니다.
지난 99년 남한 호랑이가 바닷길을 통해 북한에 기증된 적은 있지만 판문점을 넘어 육로로 동물이 기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개성공단에 도착한 호랑이들은 마중을 나온 평양 중앙동물원 관계자들에게 직접 건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의 남북한 동물교류방안을 담은 합의서도 체결됐습니다.
⊙이원효(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장): 새끼를 한 배 낳고 두 배만 낳아도 벌써 근친이 되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종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북한과의 동물교류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평양 중앙동물원측은 남한의 호랑이를 전달받은 답례로 다음달에 북한의 토종동물 한 종을 판문점을 거쳐 서울대공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한 호랑이 판문점 넘어 북한 행
    • 입력 2004-07-28 21:58:2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대공원에 살던 암수 호랑이 한 쌍이 판문점을 넘어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잡귀를 물리치는 영물로 알려진 하얀 털의 시베리아호랑이 베라와 황색호랑이 청계. 서울대공원에서 극진한 보살핌을 받던 4살과 5살난 암수 호랑이 한 쌍이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평양의 중앙동물원. 서울대공원이 북한에 기증하는 호랑이들입니다. 언제 또 만날지 모르는 여행길에 백호 베라의 새끼호랑이도 배웅을 나왔습니다. 지난 99년 남한 호랑이가 바닷길을 통해 북한에 기증된 적은 있지만 판문점을 넘어 육로로 동물이 기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개성공단에 도착한 호랑이들은 마중을 나온 평양 중앙동물원 관계자들에게 직접 건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의 남북한 동물교류방안을 담은 합의서도 체결됐습니다. ⊙이원효(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장): 새끼를 한 배 낳고 두 배만 낳아도 벌써 근친이 되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종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북한과의 동물교류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평양 중앙동물원측은 남한의 호랑이를 전달받은 답례로 다음달에 북한의 토종동물 한 종을 판문점을 거쳐 서울대공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