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와 과속이 사고 키워

입력 2006.10.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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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교통사고는
안갯속 과속운전이 화를 불렀습니다.

가을철에 자주 끼는
안개에 대한 기상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고
운전자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정표기자의 보도입니다.


-------------------------------------
어제 참사 원인은
짙은 안개와 과속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서해대교 주변은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가 감싸고 있었습니다.

안개 속을 달리던
화물차 두 대가 추돌한 뒤
이를 미쳐 발견하지 못한
뒤 따르던 차량 수십여 대가
속수무책으로 뒤엉켰습니다.

< 안개가 끼어서 가시거리가
10~15 m 밖에 안 됐어요...>

시뻘건 화염이 내뿜는 상황조차
폐쇄회로에는 잡히지 않았고,
도로공사가 설치한 전광판 조차도
안개속에 묻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저도 3차선으로 가다가 안개가 끼어서 안
보이더라구요...>

이처럼 전국 고속도로에서
안개가 끼는 상습 위험 지역은
당진 서해대교를 비롯해
모두 83곳이나 되지만,
마땅한 예보 조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안개는 매우 국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상세하게 예보하는 데는 현재 관측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최소한의 경보체계인
안개등도 위험지역 전체의
절반 정도만 설치됐을 뿐입니다.

안개가 끼었을 때
앞차량을 따르다 길을 잃게 되거나 혹은
차량이 뒤에서 받지 않을까 두려워
운전자들이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제대로 된 안개 경보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정푭니다. ---------------------------------


<슈퍼 1>
서해안고속도로 29중 추돌사고 현장
*어제,서해대교*



<슈퍼 2>
짙은 안개 속 무리한 과속 운전



<슈퍼 3>
강영철/사고차량 운전자







<슈퍼 4>이상범/충남 아산시








<슈퍼 5>손태성/기상청 통보관








<슈퍼 6>촬영기자 임 정
안용습
심각현
명예뉴스 VJ 윤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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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 안개와 과속이 사고 키워
    • 입력 2022-12-27 17:13:17
    대전
<앵커 멘트> 어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교통사고는 안갯속 과속운전이 화를 불렀습니다. 가을철에 자주 끼는 안개에 대한 기상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고 운전자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정표기자의 보도입니다. ------------------------------------- 어제 참사 원인은 짙은 안개와 과속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서해대교 주변은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가 감싸고 있었습니다. 안개 속을 달리던 화물차 두 대가 추돌한 뒤 이를 미쳐 발견하지 못한 뒤 따르던 차량 수십여 대가 속수무책으로 뒤엉켰습니다. < 안개가 끼어서 가시거리가 10~15 m 밖에 안 됐어요...> 시뻘건 화염이 내뿜는 상황조차 폐쇄회로에는 잡히지 않았고, 도로공사가 설치한 전광판 조차도 안개속에 묻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저도 3차선으로 가다가 안개가 끼어서 안 보이더라구요...> 이처럼 전국 고속도로에서 안개가 끼는 상습 위험 지역은 당진 서해대교를 비롯해 모두 83곳이나 되지만, 마땅한 예보 조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안개는 매우 국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상세하게 예보하는 데는 현재 관측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최소한의 경보체계인 안개등도 위험지역 전체의 절반 정도만 설치됐을 뿐입니다. 안개가 끼었을 때 앞차량을 따르다 길을 잃게 되거나 혹은 차량이 뒤에서 받지 않을까 두려워 운전자들이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제대로 된 안개 경보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정푭니다. --------------------------------- <슈퍼 1> 서해안고속도로 29중 추돌사고 현장 *어제,서해대교* <슈퍼 2> 짙은 안개 속 무리한 과속 운전 <슈퍼 3> 강영철/사고차량 운전자 <슈퍼 4>이상범/충남 아산시 <슈퍼 5>손태성/기상청 통보관 <슈퍼 6>촬영기자 임 정 안용습 심각현 명예뉴스 VJ 윤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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