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부산 조선업 역대 최대 성장
입력 2022.12.27 (19:17)
수정 2022.12.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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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마다 경기 침체, 악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랜 구조조정을 거쳐 최근 정상화된 부산 조선사들이 본격 수주에 뛰어들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5~6년 동안 군함만 짓던 옛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올해 초 사명을 HJ중공업을 바꾼 뒤 다시 상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반년 만에 5천에서 8천 TEU급 중형 컨테이너 선박 8척을 잇따라 수주했습니다.
상선 수주 증가로 영도조선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석 달 전에는 경남 거제에 컨테이너선 블록제작 공장도 마련했습니다.
[손광목/HJ중공업 생산본부장 :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 때문에 선주사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가에 따라 중형 컨테이너 선박시장도 차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중형 조선업체, 대선조선도 정상화 이후 최근까지 20여 척을 수주하며 202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하는 등 부산지역 조선업이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동남권 경제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조선업 생산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선업이 포함된 부산지역 3/4분기 기타 운송장비 생산지수는 13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나 증가했습니다.
지역별 지수가 작성된 1985년이래 상승률 기준 최대 수준입니다.
부산지역 제조업에서 선박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경남,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과 취업 유발계수도 높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력난이나 금융지원 같은 한계로 인해 이 같은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승문/한국은행 부산본부 과장 : "조선 산업의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 외국 인력 도입제도를 개선한다든지 RG(선수금 환급보증) 특례 보증 같은, 인력 공급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조선업 인력 공급 같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요..."]
어렵게 회복된 지역 조선업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으려면, 각종 지원방안과 함께 조선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와 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최유리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마다 경기 침체, 악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랜 구조조정을 거쳐 최근 정상화된 부산 조선사들이 본격 수주에 뛰어들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5~6년 동안 군함만 짓던 옛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올해 초 사명을 HJ중공업을 바꾼 뒤 다시 상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반년 만에 5천에서 8천 TEU급 중형 컨테이너 선박 8척을 잇따라 수주했습니다.
상선 수주 증가로 영도조선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석 달 전에는 경남 거제에 컨테이너선 블록제작 공장도 마련했습니다.
[손광목/HJ중공업 생산본부장 :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 때문에 선주사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가에 따라 중형 컨테이너 선박시장도 차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중형 조선업체, 대선조선도 정상화 이후 최근까지 20여 척을 수주하며 202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하는 등 부산지역 조선업이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동남권 경제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조선업 생산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선업이 포함된 부산지역 3/4분기 기타 운송장비 생산지수는 13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나 증가했습니다.
지역별 지수가 작성된 1985년이래 상승률 기준 최대 수준입니다.
부산지역 제조업에서 선박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경남,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과 취업 유발계수도 높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력난이나 금융지원 같은 한계로 인해 이 같은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승문/한국은행 부산본부 과장 : "조선 산업의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 외국 인력 도입제도를 개선한다든지 RG(선수금 환급보증) 특례 보증 같은, 인력 공급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조선업 인력 공급 같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요..."]
어렵게 회복된 지역 조선업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으려면, 각종 지원방안과 함께 조선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와 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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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마다 경기 침체, 악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랜 구조조정을 거쳐 최근 정상화된 부산 조선사들이 본격 수주에 뛰어들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5~6년 동안 군함만 짓던 옛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올해 초 사명을 HJ중공업을 바꾼 뒤 다시 상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반년 만에 5천에서 8천 TEU급 중형 컨테이너 선박 8척을 잇따라 수주했습니다.
상선 수주 증가로 영도조선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석 달 전에는 경남 거제에 컨테이너선 블록제작 공장도 마련했습니다.
[손광목/HJ중공업 생산본부장 :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 때문에 선주사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가에 따라 중형 컨테이너 선박시장도 차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중형 조선업체, 대선조선도 정상화 이후 최근까지 20여 척을 수주하며 202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하는 등 부산지역 조선업이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동남권 경제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조선업 생산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선업이 포함된 부산지역 3/4분기 기타 운송장비 생산지수는 13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나 증가했습니다.
지역별 지수가 작성된 1985년이래 상승률 기준 최대 수준입니다.
부산지역 제조업에서 선박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경남,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과 취업 유발계수도 높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력난이나 금융지원 같은 한계로 인해 이 같은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승문/한국은행 부산본부 과장 : "조선 산업의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 외국 인력 도입제도를 개선한다든지 RG(선수금 환급보증) 특례 보증 같은, 인력 공급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조선업 인력 공급 같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요..."]
어렵게 회복된 지역 조선업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으려면, 각종 지원방안과 함께 조선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와 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최유리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마다 경기 침체, 악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랜 구조조정을 거쳐 최근 정상화된 부산 조선사들이 본격 수주에 뛰어들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5~6년 동안 군함만 짓던 옛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올해 초 사명을 HJ중공업을 바꾼 뒤 다시 상선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반년 만에 5천에서 8천 TEU급 중형 컨테이너 선박 8척을 잇따라 수주했습니다.
상선 수주 증가로 영도조선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석 달 전에는 경남 거제에 컨테이너선 블록제작 공장도 마련했습니다.
[손광목/HJ중공업 생산본부장 :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 때문에 선주사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가에 따라 중형 컨테이너 선박시장도 차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중형 조선업체, 대선조선도 정상화 이후 최근까지 20여 척을 수주하며 202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하는 등 부산지역 조선업이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동남권 경제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조선업 생산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선업이 포함된 부산지역 3/4분기 기타 운송장비 생산지수는 13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나 증가했습니다.
지역별 지수가 작성된 1985년이래 상승률 기준 최대 수준입니다.
부산지역 제조업에서 선박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경남,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과 취업 유발계수도 높아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력난이나 금융지원 같은 한계로 인해 이 같은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승문/한국은행 부산본부 과장 : "조선 산업의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 외국 인력 도입제도를 개선한다든지 RG(선수금 환급보증) 특례 보증 같은, 인력 공급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 조선업 인력 공급 같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요..."]
어렵게 회복된 지역 조선업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으려면, 각종 지원방안과 함께 조선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와 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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