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사업, 감사 발표도 ‘표류’…연말까지 해법 약속은?

입력 2022.12.27 (19:36) 수정 2022.12.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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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표 창원시장이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며 감사를 해놓고 애초 예정된 결과 발표를 비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오래 표류하고 있는 14가지 대형 사업들의 해법을 제시하겠다던 홍 시장의 약속은 지켜지지도 않은 채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안 사업에 대한 감사와 정상화 방안 마련을 약속한 홍남표 창원시장, 대상은 마산 해양신도시와 창원 SM타운, 경남마산로봇랜드 사업 등 14가지로,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공언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지난 10월 4일 : "연말까지는 큰 틀에서 연말까지는 방향성에 대해 정확하게 제시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애초 창원 SM타운과 진해 웅동지구에 이어, 이번 주 마산 해양신도시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돌연 비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이윱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협상에 여러 가지 감사 결과가 미칠 수 있는 영향 이런 것을 감안해서, 일단은 협상에 우선하는 것으로…."]

문제는 이 같은 결정에 일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앞서 공개한 창원 SM타운과 진해 웅동지구 감사 결과 역시, 사업시행자와의 소송이나 사업자 지정 취소 처분 등 중요한 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창원시에 불리한 내용만 부각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해법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표적·정치 감사라는 비판이 나오자, 마산 해양신도시 감사 결과 발표를 슬그머니 비공개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순규/창원시의원 : "이번 감사의 목적은 전임 시장이 했던 행정 행위에 대해 흠집을 내거나 치적을 지우기 위한 정략적이고 표적 감사였다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대형 사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기로 한 창원시, 약속했던 감사 결과 발표마저 표류하면서, 마산 해양신도시 등 현안 사업의 정상화도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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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표류’ 사업, 감사 발표도 ‘표류’…연말까지 해법 약속은?
    • 입력 2022-12-27 19:36:13
    • 수정2022-12-27 20:06:05
    뉴스7(창원)
[앵커]

홍남표 창원시장이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며 감사를 해놓고 애초 예정된 결과 발표를 비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오래 표류하고 있는 14가지 대형 사업들의 해법을 제시하겠다던 홍 시장의 약속은 지켜지지도 않은 채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안 사업에 대한 감사와 정상화 방안 마련을 약속한 홍남표 창원시장, 대상은 마산 해양신도시와 창원 SM타운, 경남마산로봇랜드 사업 등 14가지로,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공언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지난 10월 4일 : "연말까지는 큰 틀에서 연말까지는 방향성에 대해 정확하게 제시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애초 창원 SM타운과 진해 웅동지구에 이어, 이번 주 마산 해양신도시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돌연 비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이윱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협상에 여러 가지 감사 결과가 미칠 수 있는 영향 이런 것을 감안해서, 일단은 협상에 우선하는 것으로…."]

문제는 이 같은 결정에 일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앞서 공개한 창원 SM타운과 진해 웅동지구 감사 결과 역시, 사업시행자와의 소송이나 사업자 지정 취소 처분 등 중요한 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창원시에 불리한 내용만 부각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해법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표적·정치 감사라는 비판이 나오자, 마산 해양신도시 감사 결과 발표를 슬그머니 비공개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순규/창원시의원 : "이번 감사의 목적은 전임 시장이 했던 행정 행위에 대해 흠집을 내거나 치적을 지우기 위한 정략적이고 표적 감사였다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대형 사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기로 한 창원시, 약속했던 감사 결과 발표마저 표류하면서, 마산 해양신도시 등 현안 사업의 정상화도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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