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집단입국 외교적 파장 확산

입력 2004.08.0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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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 460여 명의 집단입국, 그 외교적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작용을 예상 못 한 건 아니었지만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주민들을 유인해 납치한 것이다.
탈북자 집단입국에 대한 북한의 거친 비난입니다.
결국 이 여파로 남북 장관급 회담이 기약없이 무산됐고 북한과 베트남 관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북한은 탈북자들이 체류하던 베트남의 국가명으로 거론하며 유인, 납치의 공범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파장은 한국-베트남 관계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아직까지 유감스러워하고 있다, 두 나라 관계가 복원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한 정부 당국자의 고백은 탈북자들의 입국 과정이 공개돼 두 나라가 처한 난감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거친 반발 뒤에는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것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 정부 또 베트남 정부가 여기에 동조해서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물론 이 같은 기류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낙관 섞인 관측이 우세합니다.
쌀 지원, 경협합의문서 교환 등 경제협력 교류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금순(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교류협력을 중대하게 영향을 미칠 만큼의 그런 위기는 아니라고 평가를 합니다.
⊙기자: 그러나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리비아식 해법강요로 6자회담 전망이 흐려지는 가운데 나온 탈북자 문제는 새로운 장애물, 북한의 새로운 협상카드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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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집단입국 외교적 파장 확산
    • 입력 2004-08-04 22:04: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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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 460여 명의 집단입국, 그 외교적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작용을 예상 못 한 건 아니었지만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주민들을 유인해 납치한 것이다. 탈북자 집단입국에 대한 북한의 거친 비난입니다. 결국 이 여파로 남북 장관급 회담이 기약없이 무산됐고 북한과 베트남 관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북한은 탈북자들이 체류하던 베트남의 국가명으로 거론하며 유인, 납치의 공범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파장은 한국-베트남 관계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아직까지 유감스러워하고 있다, 두 나라 관계가 복원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한 정부 당국자의 고백은 탈북자들의 입국 과정이 공개돼 두 나라가 처한 난감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거친 반발 뒤에는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것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 정부 또 베트남 정부가 여기에 동조해서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물론 이 같은 기류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낙관 섞인 관측이 우세합니다. 쌀 지원, 경협합의문서 교환 등 경제협력 교류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금순(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교류협력을 중대하게 영향을 미칠 만큼의 그런 위기는 아니라고 평가를 합니다. ⊙기자: 그러나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리비아식 해법강요로 6자회담 전망이 흐려지는 가운데 나온 탈북자 문제는 새로운 장애물, 북한의 새로운 협상카드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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