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대냐, 3%대냐.
내년 경제 전망을 놓고도 정부와 민간연구소간의 시각차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낙관론, 민간의 비관론에 다 근거가 있지만 하반기 내수회복이 관건입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전망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촉발됐습니다.
특히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7%까지 추락한다는 대목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세계 경기 둔화, 여기에 원화절상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호조세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내년에도 내수경기가 올해보다 더 빠르게 개선될 그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경제성장은 올해보다 낮은 3.7%에 그칠 전망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내년에도 5%대 성장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연착륙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SOC 투자 등 정부의 재정집행에 따라 투자가 살아나면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헌재(경제 부총리): 해서 5.2 내지 5.3%라고 하는 잠재성장까지는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기자: 민간과 정부의 시각차이는 당장 올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도 엇갈립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도소매 판매와 설비투자 증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되며 내수회복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병원(재정경제부 차관보) : 상반기는 수출호조에 힘입어서 생각보다 높은 성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하반기에 지금 생각보다 조금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결국 연간으로는 5%대 초반 성장은 그대로 가능하다...
⊙기자: 민간 부문의 생각은 다릅니다.
고유가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소비심리는 3년 7개월 만에 최악으로 떨어져 내수회복의 기대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민간연구기관들은 잇따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정부는 5%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 전망은 주체들의 의지와 유가, 환율의 움직임, 정부의 재정정책 등 수많은 변수들이 얽혀 있는 난제여서 정부와 민간연구소의 예측 어디에도 아직은 무게를 싣기 어렵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내년 경제 전망을 놓고도 정부와 민간연구소간의 시각차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낙관론, 민간의 비관론에 다 근거가 있지만 하반기 내수회복이 관건입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전망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촉발됐습니다.
특히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7%까지 추락한다는 대목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세계 경기 둔화, 여기에 원화절상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호조세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내년에도 내수경기가 올해보다 더 빠르게 개선될 그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경제성장은 올해보다 낮은 3.7%에 그칠 전망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내년에도 5%대 성장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연착륙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SOC 투자 등 정부의 재정집행에 따라 투자가 살아나면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헌재(경제 부총리): 해서 5.2 내지 5.3%라고 하는 잠재성장까지는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기자: 민간과 정부의 시각차이는 당장 올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도 엇갈립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도소매 판매와 설비투자 증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되며 내수회복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병원(재정경제부 차관보) : 상반기는 수출호조에 힘입어서 생각보다 높은 성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하반기에 지금 생각보다 조금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결국 연간으로는 5%대 초반 성장은 그대로 가능하다...
⊙기자: 민간 부문의 생각은 다릅니다.
고유가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소비심리는 3년 7개월 만에 최악으로 떨어져 내수회복의 기대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민간연구기관들은 잇따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정부는 5%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 전망은 주체들의 의지와 유가, 환율의 움직임, 정부의 재정정책 등 수많은 변수들이 얽혀 있는 난제여서 정부와 민간연구소의 예측 어디에도 아직은 무게를 싣기 어렵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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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전망 왜 엇갈리나?
-
- 입력 2004-08-09 21:58:0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5%대냐, 3%대냐.
내년 경제 전망을 놓고도 정부와 민간연구소간의 시각차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낙관론, 민간의 비관론에 다 근거가 있지만 하반기 내수회복이 관건입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전망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촉발됐습니다.
특히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7%까지 추락한다는 대목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세계 경기 둔화, 여기에 원화절상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호조세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내년에도 내수경기가 올해보다 더 빠르게 개선될 그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경제성장은 올해보다 낮은 3.7%에 그칠 전망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내년에도 5%대 성장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연착륙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SOC 투자 등 정부의 재정집행에 따라 투자가 살아나면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헌재(경제 부총리): 해서 5.2 내지 5.3%라고 하는 잠재성장까지는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기자: 민간과 정부의 시각차이는 당장 올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도 엇갈립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도소매 판매와 설비투자 증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되며 내수회복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병원(재정경제부 차관보) : 상반기는 수출호조에 힘입어서 생각보다 높은 성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하반기에 지금 생각보다 조금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결국 연간으로는 5%대 초반 성장은 그대로 가능하다...
⊙기자: 민간 부문의 생각은 다릅니다.
고유가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소비심리는 3년 7개월 만에 최악으로 떨어져 내수회복의 기대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민간연구기관들은 잇따라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정부는 5%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 전망은 주체들의 의지와 유가, 환율의 움직임, 정부의 재정정책 등 수많은 변수들이 얽혀 있는 난제여서 정부와 민간연구소의 예측 어디에도 아직은 무게를 싣기 어렵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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