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넙치 호텔까지 유입

입력 2004.08.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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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제주에서 반출된 폐사 넙치가 서울의 유명 특급호텔들에도 대량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제주에서 서울 등지로 몰래 유통시켜오다 적발된 폐사 넙치입니다.
수협중앙회로 흘러들어가 일반에 판매돼 온 것으로만 밝혀진 이 넙치가 서울의 특급 호텔들에도 유통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서울의 유명 호텔 너댓 곳에 4톤 정도가 납품되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중간유통업자에게 돈을 받고 폐사넙치 구입을 묵인한 호텔 구매담당 37살 윤 모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해경은 또 납품단서가 포착된 다른 특급 호텔 등의 관계자들도 곧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달 들어 활어운반차에 실어 다른 지역으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병든 활어 넙치에서는 기준치보다 5배가 높은 항생제가 검출됐습니다.
⊙양해주(내과 전문의): 콩팥 기능의 감소, 피부이상반응이 올 수 있고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산모에서 간독성이 올 수 있고 소아, 8세 이하 소아에서 영구적인 치아 착색이 올 수 있습니다.
⊙기자: 수출 때는 항생제 검사규정을 적용하면서도 국내 유통 때는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항생제 넙치의 유통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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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든 넙치 호텔까지 유입
    • 입력 2004-08-10 21:57: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달 제주에서 반출된 폐사 넙치가 서울의 유명 특급호텔들에도 대량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제주에서 서울 등지로 몰래 유통시켜오다 적발된 폐사 넙치입니다. 수협중앙회로 흘러들어가 일반에 판매돼 온 것으로만 밝혀진 이 넙치가 서울의 특급 호텔들에도 유통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서울의 유명 호텔 너댓 곳에 4톤 정도가 납품되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중간유통업자에게 돈을 받고 폐사넙치 구입을 묵인한 호텔 구매담당 37살 윤 모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해경은 또 납품단서가 포착된 다른 특급 호텔 등의 관계자들도 곧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달 들어 활어운반차에 실어 다른 지역으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병든 활어 넙치에서는 기준치보다 5배가 높은 항생제가 검출됐습니다. ⊙양해주(내과 전문의): 콩팥 기능의 감소, 피부이상반응이 올 수 있고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산모에서 간독성이 올 수 있고 소아, 8세 이하 소아에서 영구적인 치아 착색이 올 수 있습니다. ⊙기자: 수출 때는 항생제 검사규정을 적용하면서도 국내 유통 때는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항생제 넙치의 유통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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