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전은 안전한가?

입력 2004.08.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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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본에서 생긴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철저한 점검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전에서 증기가 새어나와 4명이 숨진 일본의 사고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증기밸브 점검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증기가 새어나온 곳은 일자형 배관으로 두께가 10mm짜리인데 점검을 하지 않는 사이 마모 제한치인 4.7mm를 넘어 1.4mm까지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원전도 19개 가운데 15개가 사고가 난 일본 원전과 발전방식이 같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리나라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된 지 26년이 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리 1호기조차 배관이 1mm밖에 마모가 안 돼 앞으로 수십년 간은 끄떡없다는 것입니다.
⊙정원영(한국수력원자력 발전처장): 두께가 9.6mm가 정상입니다.
8.3mm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것은 평가가 앞으로 46년간 운전을 해도 이상이 없다...
⊙기자: 이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들은 특히 이음새가 없는 일자형 밸브는 누출위험이 적어 자칫 점검 때 방심하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일본 원전 역시 일자형 배관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
⊙박윤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장): (일본에서) 점검이 안된 부분으로 본다면 직관 부분 (일자형 배관은)은 우리도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기자: 국내 원전의 경우 현재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올 들어서만도 9차례나 고장이 났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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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원전은 안전한가?
    • 입력 2004-08-10 21:57:2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일본에서 생긴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철저한 점검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전에서 증기가 새어나와 4명이 숨진 일본의 사고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증기밸브 점검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증기가 새어나온 곳은 일자형 배관으로 두께가 10mm짜리인데 점검을 하지 않는 사이 마모 제한치인 4.7mm를 넘어 1.4mm까지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원전도 19개 가운데 15개가 사고가 난 일본 원전과 발전방식이 같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리나라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된 지 26년이 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리 1호기조차 배관이 1mm밖에 마모가 안 돼 앞으로 수십년 간은 끄떡없다는 것입니다. ⊙정원영(한국수력원자력 발전처장): 두께가 9.6mm가 정상입니다. 8.3mm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것은 평가가 앞으로 46년간 운전을 해도 이상이 없다... ⊙기자: 이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들은 특히 이음새가 없는 일자형 밸브는 누출위험이 적어 자칫 점검 때 방심하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일본 원전 역시 일자형 배관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입니다. ⊙박윤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장): (일본에서) 점검이 안된 부분으로 본다면 직관 부분 (일자형 배관은)은 우리도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기자: 국내 원전의 경우 현재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올 들어서만도 9차례나 고장이 났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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