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2022년 ‘문화톡톡’과 함께 한 작품 공간

입력 2022.12.28 (19:45) 수정 2022.12.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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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를 좀 더 깊이 들여다 보고 시청자에게 친절한 설명을 전하고자 기획했던 '문화톡톡'이 올해만 40여 편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악과 뮤지컬, 현대미술, 고서화, 영화, 연극, 도자, 사진, 책, 인디밴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소개했던 문화톡톡이 올 한해 다녀온 작품 공간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문화톡톡은 인디밴드 공연과 독립영화제, 환경 전시 등 소규모 무대에 조명을 비췄습니다.

부산 인디뮤지션들과 지역은행이 손잡고 만든 '부산스러운 라이브'는 부산을 지키며 세계로 나가는 인디뮤지션 모습을 담았습니다.

현대영화 시작을 알린 누벨바그 거장 '장 뤽 고다르 회고전'은 전문 영화 배급사가 아닌 부산 영화문화협동조합 '시네포크'가 직접 수입과 배급까지 했다는 것만으로 주목받기 충분했습니다.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소개한 김수진 감독의 연출작 뮤지컬 '더 나우'는 재일동포 3세의 아픔을 딛고 한일 문화 가교 역할을 하려는 노력이 묻어난 애틋한 작품입니다.

올해 60주년 맞은 시립교향악단과 50주년을 맞은 시립합창단, 그리고 시립무용단과 국악관현악단은 장르 벽을 허물고 함께 공연을 꾸미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정필/부산문화회관 대표 :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 지원 육성 사업이나 또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서 시민들의 향유 기반이나 예술인들의 좀 폭넓은 그런 문화예술의 환경을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전쟁 속에서 꿋꿋이 살아남은 피란민 40명의 구술 자료집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은 지난 8일 피란수도 부산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부산 출판사들이 함께 바닷가에서 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8권을 엮어 처음으로 출간한 '비치리딩 시리즈'는 지역 출판계의 신선한 도전이었습니다.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등 변신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람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부산 미술관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장 :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는 관람객들이 미술관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와서 어떤 것을 보고 싶어 하고 어떤 경험을 하고 싶어 하고 어떤 기억을 가지고 가고 싶어 하시는지에 대한 연구와 이런 고려가 전시로 나온 기획전이었습니다."]

수장고에서 꺼낸 목가구전은 관람객에게 편하게 다가가려는 부산박물관의 전시 기획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조선 시대 부산의 화가들 전은 부산이 조선 후기 대일 그림 수출 전지 기지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정은우/부산시립박물관장 : "조선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들을 조명했던 그런 시간이어서 부산에서도 당시에 조선 후기에 이 도시가 예술의 도시, 회화의 도시였다라고 하는 점에서 자긍심을 크게 가질 수 있는 그런 전시가 조선 시대 부산의 화가들이라고 하는 전시였습니다."]

2022년 문화 예술계는 코로나 19 격리에서 해제돼 모처럼 기지개를 켠 한 해였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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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2022년 ‘문화톡톡’과 함께 한 작품 공간
    • 입력 2022-12-28 19:45:55
    • 수정2022-12-28 20:13:36
    뉴스7(부산)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를 좀 더 깊이 들여다 보고 시청자에게 친절한 설명을 전하고자 기획했던 '문화톡톡'이 올해만 40여 편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악과 뮤지컬, 현대미술, 고서화, 영화, 연극, 도자, 사진, 책, 인디밴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소개했던 문화톡톡이 올 한해 다녀온 작품 공간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문화톡톡은 인디밴드 공연과 독립영화제, 환경 전시 등 소규모 무대에 조명을 비췄습니다.

부산 인디뮤지션들과 지역은행이 손잡고 만든 '부산스러운 라이브'는 부산을 지키며 세계로 나가는 인디뮤지션 모습을 담았습니다.

현대영화 시작을 알린 누벨바그 거장 '장 뤽 고다르 회고전'은 전문 영화 배급사가 아닌 부산 영화문화협동조합 '시네포크'가 직접 수입과 배급까지 했다는 것만으로 주목받기 충분했습니다.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소개한 김수진 감독의 연출작 뮤지컬 '더 나우'는 재일동포 3세의 아픔을 딛고 한일 문화 가교 역할을 하려는 노력이 묻어난 애틋한 작품입니다.

올해 60주년 맞은 시립교향악단과 50주년을 맞은 시립합창단, 그리고 시립무용단과 국악관현악단은 장르 벽을 허물고 함께 공연을 꾸미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정필/부산문화회관 대표 :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 지원 육성 사업이나 또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서 시민들의 향유 기반이나 예술인들의 좀 폭넓은 그런 문화예술의 환경을 넓혀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전쟁 속에서 꿋꿋이 살아남은 피란민 40명의 구술 자료집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은 지난 8일 피란수도 부산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부산 출판사들이 함께 바닷가에서 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8권을 엮어 처음으로 출간한 '비치리딩 시리즈'는 지역 출판계의 신선한 도전이었습니다.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등 변신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람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부산 미술관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장 :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는 관람객들이 미술관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와서 어떤 것을 보고 싶어 하고 어떤 경험을 하고 싶어 하고 어떤 기억을 가지고 가고 싶어 하시는지에 대한 연구와 이런 고려가 전시로 나온 기획전이었습니다."]

수장고에서 꺼낸 목가구전은 관람객에게 편하게 다가가려는 부산박물관의 전시 기획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조선 시대 부산의 화가들 전은 부산이 조선 후기 대일 그림 수출 전지 기지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정은우/부산시립박물관장 : "조선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들을 조명했던 그런 시간이어서 부산에서도 당시에 조선 후기에 이 도시가 예술의 도시, 회화의 도시였다라고 하는 점에서 자긍심을 크게 가질 수 있는 그런 전시가 조선 시대 부산의 화가들이라고 하는 전시였습니다."]

2022년 문화 예술계는 코로나 19 격리에서 해제돼 모처럼 기지개를 켠 한 해였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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