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왜곡 중국 뿐 아니다

입력 2004.08.11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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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왜곡은 일본과 중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의 교과서에서도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토라는 식의 왜곡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고교생들이 공부하는 세계사 교과서입니다. 한국사 관련 부분을 찾아보니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7세기 당나라 시대에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가 됐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세계사 교과서에는 한반도가 중국 청나라의 영토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열도에는 다른 색깔을 칠해 독립국임을 나타낸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장성일(반크 해외홍보팀장): 일본과 중국에서만 이런 역사왜곡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이나 이런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한국에 대한 역사왜곡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고대사 부분의 왜곡은 더 심각합니다.
호주의 세계사 책에는 한반도 전역이 기원 후 220년까지 중국 한나라의 영토로 표시돼 있습니다.
고구려는 존재조차 없습니다.
이같이 심각한 한국사 왜곡은 현지의 집필자들이 대부분 중국측 자료나 책을 참조했기 때문입니다.
⊙이길상(한국문화홍보센터 교수): 우리가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다양한 외국어로 출판을 해서 해외에 공급을 해 왔다면 이런 오류가 없었을 텐데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정리를 해서 외국에 충분히 알리는 노력을 소홀히 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해 한국문화홍보센터를 설치해 분석작업에 착수했지만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본격적인 수정작업은 아직도 먼 얘기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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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역사 왜곡 중국 뿐 아니다
    • 입력 2004-08-11 21:59: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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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왜곡은 일본과 중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의 교과서에서도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토라는 식의 왜곡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고교생들이 공부하는 세계사 교과서입니다. 한국사 관련 부분을 찾아보니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7세기 당나라 시대에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가 됐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세계사 교과서에는 한반도가 중국 청나라의 영토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열도에는 다른 색깔을 칠해 독립국임을 나타낸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장성일(반크 해외홍보팀장): 일본과 중국에서만 이런 역사왜곡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이나 이런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한국에 대한 역사왜곡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고대사 부분의 왜곡은 더 심각합니다. 호주의 세계사 책에는 한반도 전역이 기원 후 220년까지 중국 한나라의 영토로 표시돼 있습니다. 고구려는 존재조차 없습니다. 이같이 심각한 한국사 왜곡은 현지의 집필자들이 대부분 중국측 자료나 책을 참조했기 때문입니다. ⊙이길상(한국문화홍보센터 교수): 우리가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다양한 외국어로 출판을 해서 해외에 공급을 해 왔다면 이런 오류가 없었을 텐데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정리를 해서 외국에 충분히 알리는 노력을 소홀히 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해 한국문화홍보센터를 설치해 분석작업에 착수했지만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본격적인 수정작업은 아직도 먼 얘기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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