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말라리아 모기 비상!

입력 2004.08.11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폭염 관련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도 최근 크게 늘어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없이 달려드는 모기떼를 향해 살충제가 집중 살포됩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의 밀도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6월 이전 2, 30% 정도에 불과하던 비율이 최근 치솟으면서 90%를 넘어섰습니다.
모기 10마리 중 9마리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셈입니다.
비율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체수 자체도 크게 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 배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말라리아의 발생은 해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던 터라 이 같은 매개모기의 급격한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지속된 폭염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원자(질병관리본부 연구관): 생식적 주기가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흡혈하고 산란하는 시기가 짧아졌기 때문에 모기의 개체군 밀도가 증가를 했습니다.
⊙기자: 환자 수도 올 들어 벌써 4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절반 이상이 7월 한 달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경기 북부, 강원 북부는 북한의 말라리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한의 말라리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금강산 여행객들의 말라리아 감염사례도 늘고 있어서 다음달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 속 말라리아 모기 비상!
    • 입력 2004-08-11 21:59: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앞서 폭염 관련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도 최근 크게 늘어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없이 달려드는 모기떼를 향해 살충제가 집중 살포됩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의 밀도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6월 이전 2, 30% 정도에 불과하던 비율이 최근 치솟으면서 90%를 넘어섰습니다. 모기 10마리 중 9마리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셈입니다. 비율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체수 자체도 크게 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 배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말라리아의 발생은 해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던 터라 이 같은 매개모기의 급격한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지속된 폭염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원자(질병관리본부 연구관): 생식적 주기가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흡혈하고 산란하는 시기가 짧아졌기 때문에 모기의 개체군 밀도가 증가를 했습니다. ⊙기자: 환자 수도 올 들어 벌써 4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절반 이상이 7월 한 달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경기 북부, 강원 북부는 북한의 말라리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한의 말라리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금강산 여행객들의 말라리아 감염사례도 늘고 있어서 다음달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