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기록 영화 발견

입력 2004.08.12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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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5년 전 구한말의 풍물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물이 미국에서 발견됐습니다.
가장 오래된 한국기록영화인 셈입니다.
LA의 강선규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구한말 남대문의 모습입니다.
그 앞을 오가는 우마차와 지게, 인력거 등이 당시의 주요 운송수단이었음을 말해 줍니다.
흥화문 앞의 전차선로와 마차는 신구 문명이 교차되는 시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머리를 땋아 상투를 트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한말 단발령이 내려진 뒤에도 많은 서생들이 우리 전통을 버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록영화는 미국인 여행가 홈즈 씨가 촬영한 것입니다.
⊙박순태(LA한국문화원 영사): 홈즈 씨가 1899년에 한국을 방문하여 자기가 직접 촬영했다는 그 기록에 비춰 볼 때 역시 1899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 영상물은 지금까지 발굴된 것보다 10년 정도 앞선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세계 양궁에서 최고가 되기까지는 그만한 전통이 있었습니다.
여럿이 가래질하는 모습에서 우리 선조들의 강한 협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국인 구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0년이 넘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 기록영화는 당시 한국사회에 대한 실증적 체계적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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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 기록 영화 발견
    • 입력 2004-08-12 21:56: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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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5년 전 구한말의 풍물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물이 미국에서 발견됐습니다. 가장 오래된 한국기록영화인 셈입니다. LA의 강선규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구한말 남대문의 모습입니다. 그 앞을 오가는 우마차와 지게, 인력거 등이 당시의 주요 운송수단이었음을 말해 줍니다. 흥화문 앞의 전차선로와 마차는 신구 문명이 교차되는 시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머리를 땋아 상투를 트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한말 단발령이 내려진 뒤에도 많은 서생들이 우리 전통을 버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록영화는 미국인 여행가 홈즈 씨가 촬영한 것입니다. ⊙박순태(LA한국문화원 영사): 홈즈 씨가 1899년에 한국을 방문하여 자기가 직접 촬영했다는 그 기록에 비춰 볼 때 역시 1899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 영상물은 지금까지 발굴된 것보다 10년 정도 앞선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세계 양궁에서 최고가 되기까지는 그만한 전통이 있었습니다. 여럿이 가래질하는 모습에서 우리 선조들의 강한 협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국인 구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0년이 넘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 기록영화는 당시 한국사회에 대한 실증적 체계적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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