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8강 상대 파라과이로 확정

⊙앵커: 우리나라 올림픽 축구팀의 8강전 상대는 남미의 파라과이로 결정됐습니다.
강팀이기는 하지만 우리 팀은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 14분 바레이로의 골이 터지는 순간.
파라과이는 B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우리에게는 이탈리아가 유력했던 8강 상대가 파라과이로 바뀌는 상황입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이상철 코치는 이탈리아보다는 파라과이가 우리가 상대하기에는 다소 쉽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전통적으로 유럽보다 남미팀에 강하고 파라과이와는 이미 두 번이나 평가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입니다.
⊙이상철(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 1:1 돌파에는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여러 가지 한국이 하기에는, 우리 팀이 하기에는 아무래도 파라과이가 좀 낫지 않나 그렇게 평가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대진운 역시 희망적입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강호 이탈리아와 말리 등을 모두 피하게 됐습니다.
파라과이만 이기면 해 볼 만한 상대인 이라크-호주 승자와 맞붙게 돼 결승행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광(축구대표팀 골키퍼): 파라과이가 더욱더 조금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이렇게 잘 올라와서 저희들이 스타일을 다 알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따라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팀으로서는 8강전이 목표 달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맞붙게 될 운명의 8강전은 오는 22일 테살로니키에서 열립니다.
아테네에서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