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아쉬운 마지막 무대

입력 2004.08.30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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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가 14위의 성적으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포스트 이봉주 시대, 우리 마라톤의 과제를 박수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혼신을 다한 마지막 도전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이봉주는 원조 마라톤코스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2시간 15분 33초, 1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테네의 무더위와 난코스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하고 준비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봉주: 마지막 각오라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경기에 임했는데 마라톤이라는 게 생각같이 그렇게 안 되는 게 마라톤인 것 같습니다.
⊙기자: 올해 35살인 이봉주에게 사실상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제는 차세대 에이스발굴이 시급합니다.
현재로서는 이봉주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지영준과 이명승이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23살인 지영준은 2시간 16분 14초로 17위를 기록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선수층이 엷은 더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해 과학적, 체계적 훈련으로 정상급 선수로 길러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5000m와 1만m 등 장거리 트랙 선수들을 집중 육성해 마라토너로 키워나가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보다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투자로 몬주익의 황영조, 보스턴 이봉주의 마라톤 영광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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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봉주, 아쉬운 마지막 무대
    • 입력 2004-08-30 21:48: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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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가 14위의 성적으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습니다. 포스트 이봉주 시대, 우리 마라톤의 과제를 박수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혼신을 다한 마지막 도전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이봉주는 원조 마라톤코스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2시간 15분 33초, 1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테네의 무더위와 난코스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하고 준비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봉주: 마지막 각오라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경기에 임했는데 마라톤이라는 게 생각같이 그렇게 안 되는 게 마라톤인 것 같습니다. ⊙기자: 올해 35살인 이봉주에게 사실상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제는 차세대 에이스발굴이 시급합니다. 현재로서는 이봉주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지영준과 이명승이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23살인 지영준은 2시간 16분 14초로 17위를 기록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선수층이 엷은 더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해 과학적, 체계적 훈련으로 정상급 선수로 길러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5000m와 1만m 등 장거리 트랙 선수들을 집중 육성해 마라토너로 키워나가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보다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투자로 몬주익의 황영조, 보스턴 이봉주의 마라톤 영광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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