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 어디로 가나?

입력 2004.09.01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시아파 마흐디 민병대와 미군간에 이루어진 평화회담마저 결렬되면서 이라크의 평화는 더욱 멀어진 느낌입니다.
계속해서 이라크 정국을 김헌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이라크에서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인질극은 크고 작은 이슬람무장단체들의 소행입니다.
그런데 이들 무장단체들은 나자프와 사드르시티에서 계속된 미군의 전투 행위 중단을 요구하면서 이라크 임시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시아파 과격지도자 알 사드르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곤 했습니다.
최근에 인질극들과 알 사드르와의 연계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지난 주말 알 사드르측은 시아파 유력 지도자인 아야톨리 알리 알 시스타니와 협상을 벌여 전투 중단과 민병대 무장해제에 합의했습니다.
⊙알리 스메이심(알 사드르 측근): 마흐디 민병대는 앞으로 공격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전면 휴전에 들어갈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마흐디 민병대의 무장해제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이라크 임시 정부 알라위 총리는 오늘 시아파 민병대와의 합의 철회를 선언해 평화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총선거를 앞둔 미군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시아파 마흐디 민병대와 수니파 무장세력들의 협공을 감당해야 할 형편입니다.
여기에다 남부 유전지역에서는 송유관 파괴 테러, 북부 키르쿠크와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민간인과 정부 관리에 대한 총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이라크의 평화는 멀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라크 사태 어디로 가나?
    • 입력 2004-09-01 21:04:3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에는 시아파 마흐디 민병대와 미군간에 이루어진 평화회담마저 결렬되면서 이라크의 평화는 더욱 멀어진 느낌입니다. 계속해서 이라크 정국을 김헌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이라크에서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인질극은 크고 작은 이슬람무장단체들의 소행입니다. 그런데 이들 무장단체들은 나자프와 사드르시티에서 계속된 미군의 전투 행위 중단을 요구하면서 이라크 임시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시아파 과격지도자 알 사드르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곤 했습니다. 최근에 인질극들과 알 사드르와의 연계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지난 주말 알 사드르측은 시아파 유력 지도자인 아야톨리 알리 알 시스타니와 협상을 벌여 전투 중단과 민병대 무장해제에 합의했습니다. ⊙알리 스메이심(알 사드르 측근): 마흐디 민병대는 앞으로 공격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전면 휴전에 들어갈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마흐디 민병대의 무장해제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이라크 임시 정부 알라위 총리는 오늘 시아파 민병대와의 합의 철회를 선언해 평화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총선거를 앞둔 미군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시아파 마흐디 민병대와 수니파 무장세력들의 협공을 감당해야 할 형편입니다. 여기에다 남부 유전지역에서는 송유관 파괴 테러, 북부 키르쿠크와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민간인과 정부 관리에 대한 총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이라크의 평화는 멀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