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가르는 거북선…스켈레톤 新 에이스 정승기

입력 2022.12.29 (22:01) 수정 2022.12.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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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속 150km로 얼음을 가르는 거북선이 있습니다.

바로 스켈레톤의 새로운 에이스 정승기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올림픽을 발판삼아 세계 랭킹 1위로 우뚝 선 정승기 선수를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을 10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긴장한 탓에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정승기는 이번 여름 이를 악물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썰매를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고, 가장 늦게까지 훈련장에 머물렀습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월드컵 3회 연속 메달이라는 쾌거와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승기 : "1차 대회에서 그렇게 2등을 하고 우연인가라고 좀 생각을 했는데 2, 3차 대회 때도 좀 평균적인 기록이 나와서 그래도 여름에 준비한 게 헛된 게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평창 금메달리스트인 선배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처럼, 거북선은 정승기만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각오입니다.

[정승기 : "거북선이 돌격선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북선처럼 위풍 당당하게 얼음을 내려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기도 하고 제가 그런 마음 가짐을 갖고 싶기도 해요."]

윤성빈이 이번 시즌 스켈레톤을 잠시 내려놓은 사이, 에이스 자리를 꿰찬 정승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에서 8년 만의 스켈레톤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승기 : "어떤 트랙을 가서도 속도가 제일 빠르고 스타트가 제일 빠르면 그 사람이 이기는 종목이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하고 그렇게 준비를 하려고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얼음을 가르는 거북선.

2026 밀라노 올림픽을 향한 정승기의 항해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보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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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을 가르는 거북선…스켈레톤 新 에이스 정승기
    • 입력 2022-12-29 22:01:06
    • 수정2022-12-29 22:04:42
    뉴스 9
[앵커]

시속 150km로 얼음을 가르는 거북선이 있습니다.

바로 스켈레톤의 새로운 에이스 정승기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올림픽을 발판삼아 세계 랭킹 1위로 우뚝 선 정승기 선수를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을 10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긴장한 탓에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정승기는 이번 여름 이를 악물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썰매를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고, 가장 늦게까지 훈련장에 머물렀습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월드컵 3회 연속 메달이라는 쾌거와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승기 : "1차 대회에서 그렇게 2등을 하고 우연인가라고 좀 생각을 했는데 2, 3차 대회 때도 좀 평균적인 기록이 나와서 그래도 여름에 준비한 게 헛된 게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평창 금메달리스트인 선배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처럼, 거북선은 정승기만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각오입니다.

[정승기 : "거북선이 돌격선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북선처럼 위풍 당당하게 얼음을 내려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기도 하고 제가 그런 마음 가짐을 갖고 싶기도 해요."]

윤성빈이 이번 시즌 스켈레톤을 잠시 내려놓은 사이, 에이스 자리를 꿰찬 정승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에서 8년 만의 스켈레톤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승기 : "어떤 트랙을 가서도 속도가 제일 빠르고 스타트가 제일 빠르면 그 사람이 이기는 종목이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하고 그렇게 준비를 하려고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얼음을 가르는 거북선.

2026 밀라노 올림픽을 향한 정승기의 항해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보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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