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네타냐후…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 출범

입력 2022.12.30 (06:38) 수정 2022.12.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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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이자 최장수 총리였던 네타냐후 총리가 1년 반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는데, 이로써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정부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의회/어제 : "찬성 63, 반대 54, 통과됐음을 선언합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특별 총회를 열고 네탸나후 주도의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독실한 시오니즘' 등 3개의 극우 정당과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 보수 유대정치연합 등이 참여하는 우파 연정이 공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년 반 만에 총리직에 돌아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으로 의회 연설에서 관용과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세 번째 임무는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을 끝내기 위해 아랍 국가들과 평화의 고리를 계속 확장하는 것입니다."]

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파 정권으로 유대 민족주의 색채가 강합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관련 업무는 극우 정당 지도자들이 장악했습니다.

때문에 향후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연정은 국제 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령지 내 정착촌 건설 확장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슈타예/팔레스타인 총리 : "우리는 많은 극단주의 정부를 거쳤지만, 이번 정부는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위협적이고 무례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집권해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날 의회 연설에서는 야권 의원들이 야유를 보내다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정부 출범과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정착 등을 포함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고 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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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네타냐후…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 출범
    • 입력 2022-12-30 06:38:01
    • 수정2022-12-30 06:48:23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이자 최장수 총리였던 네타냐후 총리가 1년 반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는데, 이로써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정부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의회/어제 : "찬성 63, 반대 54, 통과됐음을 선언합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특별 총회를 열고 네탸나후 주도의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독실한 시오니즘' 등 3개의 극우 정당과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 보수 유대정치연합 등이 참여하는 우파 연정이 공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년 반 만에 총리직에 돌아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으로 의회 연설에서 관용과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세 번째 임무는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을 끝내기 위해 아랍 국가들과 평화의 고리를 계속 확장하는 것입니다."]

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파 정권으로 유대 민족주의 색채가 강합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관련 업무는 극우 정당 지도자들이 장악했습니다.

때문에 향후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연정은 국제 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령지 내 정착촌 건설 확장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슈타예/팔레스타인 총리 : "우리는 많은 극단주의 정부를 거쳤지만, 이번 정부는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위협적이고 무례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집권해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 날 의회 연설에서는 야권 의원들이 야유를 보내다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정부 출범과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정착 등을 포함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고 말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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