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신년사, 민생 언급 없어…무공감·무책임·무대책”

입력 2023.01.02 (10:55) 수정 2023.0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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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민생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무공감·무책임·무대책 신년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만 혼자 다른 하늘 아래 있는 것인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두 번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직면한 복합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 없이 국민적 합의부터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3대 개혁을 제목만 나열했다"며 "통합과 협치가 아닌 법치만 강조한 것도 대단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이어가는 한반도 상황을 풀어갈 대원칙도 내놓지 못했다"면서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 도발에 확실하게 응징한다는 엄포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말 폭탄으로 군사적 긴장감만 끝없이 높인다면 그 끝은 정말 전쟁"이라며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무모한 도박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방통행식 낭독에 불과한 신년사 형식도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온갖 참사로 번질 때마다 국민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통합과 소통의 국정 기조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역대 모든 대통령이 집권 초기 진행했던 신년 기자회견도 거부한 채 오만과 독선, 불통과 아집의 국정 운영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언론인 앞에서 자주 서겠다,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통을 명분으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라며 "집권 2년 차, 제발 올해부터라도 아집을 접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리더십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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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02 10:55:51
    정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민생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무공감·무책임·무대책 신년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만 혼자 다른 하늘 아래 있는 것인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두 번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직면한 복합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 없이 국민적 합의부터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3대 개혁을 제목만 나열했다"며 "통합과 협치가 아닌 법치만 강조한 것도 대단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이어가는 한반도 상황을 풀어갈 대원칙도 내놓지 못했다"면서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 도발에 확실하게 응징한다는 엄포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말 폭탄으로 군사적 긴장감만 끝없이 높인다면 그 끝은 정말 전쟁"이라며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무모한 도박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방통행식 낭독에 불과한 신년사 형식도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온갖 참사로 번질 때마다 국민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통합과 소통의 국정 기조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역대 모든 대통령이 집권 초기 진행했던 신년 기자회견도 거부한 채 오만과 독선, 불통과 아집의 국정 운영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언론인 앞에서 자주 서겠다,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통을 명분으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라며 "집권 2년 차, 제발 올해부터라도 아집을 접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리더십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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