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처분 미끼 수십억 원 가로채

입력 2004.09.0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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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을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며 접근해 갖가지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기업형 사기조직이 잡혔습니다.
피해자가 무려 2500여 명으로 형편이 절박해서 급매물을 내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속임수 전화를 걸었던 사무실입니다.
간판은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신고도 되지 않은 유령 중개업소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이 조직은 직원을 40여 명이나 둔 기업형으로 상가 등을 급매물로 내놓은 부동산 소유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자: 이렇게 어려울 때 악용을 한 거죠.
손해 안 보고 팔아 준다면 100% 믿죠.
⊙기자: 1차로 광고비가 필요하다, 또 감정을 해야 한다, 심지어는 시세를 확정해야 한다는 등 갖가지 명목을 대가며 먼저 돈을 챙겼습니다.
챙긴 돈은 31억원.
피해자는 2500명에 달합니다.
⊙채수광(안양경찰서 수사2계장): 예전에는 매물건 나온 것을 상대로 했는데 이제는 스포츠센터, 여관, 레스토랑, 펜션, 직접 부동산을 상대로 직접 찾아다니면서...
⊙기자: 이번에 검거된 조직 외에 현재 서울에만 이 같은 조직이 최소 5군데 이상 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모씨: 공인 받을 수 있는 부동산 신문이 있는데 그 신문에 광고를 내야 하니 광고비로 60만원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자: 경기침체 속에 유령조직들이 점포나 식당 등 생계수단이라도 처분하려는 절박한 서민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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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처분 미끼 수십억 원 가로채
    • 입력 2004-09-02 21:23: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부동산을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며 접근해 갖가지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기업형 사기조직이 잡혔습니다. 피해자가 무려 2500여 명으로 형편이 절박해서 급매물을 내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속임수 전화를 걸었던 사무실입니다. 간판은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신고도 되지 않은 유령 중개업소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이 조직은 직원을 40여 명이나 둔 기업형으로 상가 등을 급매물로 내놓은 부동산 소유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자: 이렇게 어려울 때 악용을 한 거죠. 손해 안 보고 팔아 준다면 100% 믿죠. ⊙기자: 1차로 광고비가 필요하다, 또 감정을 해야 한다, 심지어는 시세를 확정해야 한다는 등 갖가지 명목을 대가며 먼저 돈을 챙겼습니다. 챙긴 돈은 31억원. 피해자는 2500명에 달합니다. ⊙채수광(안양경찰서 수사2계장): 예전에는 매물건 나온 것을 상대로 했는데 이제는 스포츠센터, 여관, 레스토랑, 펜션, 직접 부동산을 상대로 직접 찾아다니면서... ⊙기자: 이번에 검거된 조직 외에 현재 서울에만 이 같은 조직이 최소 5군데 이상 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모씨: 공인 받을 수 있는 부동산 신문이 있는데 그 신문에 광고를 내야 하니 광고비로 60만원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자: 경기침체 속에 유령조직들이 점포나 식당 등 생계수단이라도 처분하려는 절박한 서민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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