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케리, 대북 정책 격돌

입력 2004.09.0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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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가 대북정책을 놓고 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양 진영이 대립하는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부시(미 대통령/지난달 17일): 재배치된 미군과 화력이 예기치 않은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것입니다.
⊙케리(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19일):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주한 미군 1만 2000명을 왜 일방적으로 철수시킵니까?
⊙기자: 이 같은 양 진영의 설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은 한반도에서 미국의 입장을 약화시킬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지 모른다며 부시의 결정을 간접 비판한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응답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북한과 이란의 위험성을 간과한 성급한 정책이라는 비난을 계속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오늘 미국 제향군인회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현재 미군의 90% 이상이 대테러전에 소모되고 있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특수전 요원들을 배 이상 증원함으로써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라크전과 맞물린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름에 따라 두 후보 가운데 그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재협상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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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케리, 대북 정책 격돌
    • 입력 2004-09-02 21:33: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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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가 대북정책을 놓고 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양 진영이 대립하는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부시(미 대통령/지난달 17일): 재배치된 미군과 화력이 예기치 않은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것입니다. ⊙케리(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19일):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주한 미군 1만 2000명을 왜 일방적으로 철수시킵니까? ⊙기자: 이 같은 양 진영의 설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은 한반도에서 미국의 입장을 약화시킬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지 모른다며 부시의 결정을 간접 비판한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응답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북한과 이란의 위험성을 간과한 성급한 정책이라는 비난을 계속했습니다. 케리 후보는 오늘 미국 제향군인회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현재 미군의 90% 이상이 대테러전에 소모되고 있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특수전 요원들을 배 이상 증원함으로써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라크전과 맞물린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름에 따라 두 후보 가운데 그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재협상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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