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분리 실험, 순수한 연구 차원"

입력 2004.09.03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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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우라늄 분리실험이 국내외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활동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우라늄 실험은 순수한 연구 차원일 뿐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소를 둘러본 IAEA 사찰팀은 오늘 1차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서울 소재 옛 원자력 연구소를 더 둘러보기 위해 조사원 7명 가운데 2명은 다음 주 초 출국합니다.
⊙마크(IAEA 대변인): 우리 조사원 몇 명은 다음 주까지 남아 있고 나머지는 내일 떠납니다.
⊙기자: IAEA 사찰팀은 이번 사찰에서 지난 2000년 원자력 연구소가 추출한 우라늄 0.2g은 연구소에 보관돼 있으며 추출시설은 폐기됐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우라늄이 폐기됐나요?
⊙조청원(과기부 원자력국장): 연구소 내에 있다고 확인드립니다.
⊙기자: 원자력 연구소는 우라늄의 농도가 90%를 넘어야 핵무기 연료로 쓸 수 있지만 추출된 우라늄은 핵연료로 쓰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합니다.
⊙장인순(한국원자력연구소장): 농축액을 100이라고 하면 겨우 1% 했다고 보시면 돼요.
⊙기자: 또 다른 문제의 핵심은 정부가 개입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인데 정부는 6월까지 이런 실험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청원(과기부 원자력국장): 지난 6월에 보고서에 瀏?것들이 기재되어 와서 그런 게 있다는 걸 그때 인지하게 됐습니다.
⊙기자: 또 우라늄 추출 사실을 지난 6월에 인지하고도 8월에야 IAEA에 신고한 데 대해서는 IAEA측이 신고 만료기한을 8월까지로 했기 때문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는 13일 열리는 IAEA 이사회에서 이번 사찰 결과에 대한 간략한 보고만 했을 뿐 총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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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늄 분리 실험, 순수한 연구 차원"
    • 입력 2004-09-03 21:12: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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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우라늄 분리실험이 국내외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활동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우라늄 실험은 순수한 연구 차원일 뿐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소를 둘러본 IAEA 사찰팀은 오늘 1차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서울 소재 옛 원자력 연구소를 더 둘러보기 위해 조사원 7명 가운데 2명은 다음 주 초 출국합니다. ⊙마크(IAEA 대변인): 우리 조사원 몇 명은 다음 주까지 남아 있고 나머지는 내일 떠납니다. ⊙기자: IAEA 사찰팀은 이번 사찰에서 지난 2000년 원자력 연구소가 추출한 우라늄 0.2g은 연구소에 보관돼 있으며 추출시설은 폐기됐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우라늄이 폐기됐나요? ⊙조청원(과기부 원자력국장): 연구소 내에 있다고 확인드립니다. ⊙기자: 원자력 연구소는 우라늄의 농도가 90%를 넘어야 핵무기 연료로 쓸 수 있지만 추출된 우라늄은 핵연료로 쓰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합니다. ⊙장인순(한국원자력연구소장): 농축액을 100이라고 하면 겨우 1% 했다고 보시면 돼요. ⊙기자: 또 다른 문제의 핵심은 정부가 개입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인데 정부는 6월까지 이런 실험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청원(과기부 원자력국장): 지난 6월에 보고서에 瀏?것들이 기재되어 와서 그런 게 있다는 걸 그때 인지하게 됐습니다. ⊙기자: 또 우라늄 추출 사실을 지난 6월에 인지하고도 8월에야 IAEA에 신고한 데 대해서는 IAEA측이 신고 만료기한을 8월까지로 했기 때문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는 13일 열리는 IAEA 이사회에서 이번 사찰 결과에 대한 간략한 보고만 했을 뿐 총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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