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렬 씨, "정대철 前 의원에 준 돈은 정치 자금"

입력 2004.09.06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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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대철 전 의원에게 4억여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렬 씨가 법정에서 기존진술을 모두 번복했습니다.
뇌물이 아니라 정치자금이었지만 당시 검찰의 강압 수사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창렬 씨는 오늘 정대철 전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대철 의원에게 건넨 돈은 정치자금일 뿐 대가성 있는 뇌물은 아니었다며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윤 씨는 당시 담당 검사가 검찰에 협조할 경우 형량을 낮게 해줄 수 있지만 협조를 하지 않으면 사기죄로 구속될 뿐 아니라 모든 일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위협해 거짓 진술을 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씨는 또 수사관들이 자신의 머리와 얼굴을 폭행해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을 해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만(윤창렬 씨 측 변호인): 무리한 기소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날 같이 양심선언에 이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특히 윤 씨가 지난 주 진술을 번복하려 하자 당시 담당검사가 찾아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담당 부장검사는 수사관들이 윤 씨에게 다소 시달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윤 씨에 대해 강압수사를 할 이유도 없었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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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렬 씨, "정대철 前 의원에 준 돈은 정치 자금"
    • 입력 2004-09-06 21:05: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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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대철 전 의원에게 4억여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렬 씨가 법정에서 기존진술을 모두 번복했습니다. 뇌물이 아니라 정치자금이었지만 당시 검찰의 강압 수사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창렬 씨는 오늘 정대철 전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대철 의원에게 건넨 돈은 정치자금일 뿐 대가성 있는 뇌물은 아니었다며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윤 씨는 당시 담당 검사가 검찰에 협조할 경우 형량을 낮게 해줄 수 있지만 협조를 하지 않으면 사기죄로 구속될 뿐 아니라 모든 일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위협해 거짓 진술을 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씨는 또 수사관들이 자신의 머리와 얼굴을 폭행해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을 해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만(윤창렬 씨 측 변호인): 무리한 기소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날 같이 양심선언에 이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특히 윤 씨가 지난 주 진술을 번복하려 하자 당시 담당검사가 찾아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담당 부장검사는 수사관들이 윤 씨에게 다소 시달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윤 씨에 대해 강압수사를 할 이유도 없었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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