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노후 건물, 여인숙 '폭삭' 붕괴

입력 2004.09.06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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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은 지 30년이 다 된 여인숙 건물이 무너져 6명이 다쳤습니다.
자치단체의 보수명령을 제때 따르기만 했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층짜리 여인숙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기둥이 건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2, 3층 여인숙에 묵고 있던 투숙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다된 이 건물은 수개월 전부터 붕괴 조짐이 나타나 지난 7월 구청에서 보수명령을 내렸지만 무시됐습니다.
⊙신경호(안양시 만안구청 건축담당): 당초에 건물이 부실하게 지어졌었냐...
⊙기자: 강제 조항은 없었나요.
⊙신경호(안양시 만안구청 건축담당): 건축법에 안 돼 있습니다.
⊙기자: 문제는 이처럼 붕괴 위험이 높은 노후 건물을 전국 곳곳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된 이 가구공장도 천장이 내려앉고 있어 보기에도 위태롭지만 종업원들의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이 간 벽은 힘을 조금만 주어도 부서집니다.
⊙이승권(기술사): 서포터가 받치고 있기 때문에 현상을 유지하고 있지 이걸 뺀다고 하면 당장에 무너질 문제가 있고...
⊙기자: 하지만 보수 계획도 없습니다.
⊙공장 관계자: 위험하지만 나가려해도 돈이 없고...
그냥 버티는 거죠.
⊙기자: 이 같은 붕괴우려가 있는 건물 등 위험시설은 소방방재청이 파악한 것만도 전국적으로 900여 곳에 이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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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 노후 건물, 여인숙 '폭삭' 붕괴
    • 입력 2004-09-06 21:19:2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은 지 30년이 다 된 여인숙 건물이 무너져 6명이 다쳤습니다. 자치단체의 보수명령을 제때 따르기만 했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층짜리 여인숙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기둥이 건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2, 3층 여인숙에 묵고 있던 투숙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다된 이 건물은 수개월 전부터 붕괴 조짐이 나타나 지난 7월 구청에서 보수명령을 내렸지만 무시됐습니다. ⊙신경호(안양시 만안구청 건축담당): 당초에 건물이 부실하게 지어졌었냐... ⊙기자: 강제 조항은 없었나요. ⊙신경호(안양시 만안구청 건축담당): 건축법에 안 돼 있습니다. ⊙기자: 문제는 이처럼 붕괴 위험이 높은 노후 건물을 전국 곳곳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된 이 가구공장도 천장이 내려앉고 있어 보기에도 위태롭지만 종업원들의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이 간 벽은 힘을 조금만 주어도 부서집니다. ⊙이승권(기술사): 서포터가 받치고 있기 때문에 현상을 유지하고 있지 이걸 뺀다고 하면 당장에 무너질 문제가 있고... ⊙기자: 하지만 보수 계획도 없습니다. ⊙공장 관계자: 위험하지만 나가려해도 돈이 없고... 그냥 버티는 거죠. ⊙기자: 이 같은 붕괴우려가 있는 건물 등 위험시설은 소방방재청이 파악한 것만도 전국적으로 900여 곳에 이릅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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