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포의 인질 현장' 공개

입력 2004.09.08 (22:1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인질극 당시 인질범들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학교 내부 현장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체육관 바닥에 인질들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듯 연신 부채질입니다.
대략 500명은 넘어 보입니다.
복면을 쓴 인질범들, 감시의 눈초리가 섬뜩합니다.
인질범인 듯한 목소리.
⊙인질범: 아이들을 여기로 데려오지 마!
⊙기자: 바닥에 흥건한 핏자국은 살해당한 인질을 체육관 밖으로 끌고 간 흔적으로 보입니다.
인질들 사이로 폭탄을 설치하는 인질범.
체육관은 폭탄 천지입니다.
대형 폭탄이 농구대에 걸려 있고 양쪽 농구골대를 따라 폭탄이 빨래처럼 널려 있습니다.
체육관 구석에도 쌓아놓았습니다.
인질범과 폭탄 앞의 소년과 모녀는 하얗게 질렸습니다.
⊙러시아 방송: 인질범이 밟고 있는 것은 기폭 장치로 보입니다.
⊙기자: 이틀 뒤 느닷없이 시작된 진압작전.
인질범들은 체육관 안에 설치해 놓은 폭탄을 닥치는 대로 터뜨렸습니다.
새학기 개학에 들떠 있던 어린아이 등 300여 명은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비명에 갔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공포의 인질 현장' 공개
    • 입력 2004-09-08 21:09:5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러시아 인질극 당시 인질범들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학교 내부 현장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체육관 바닥에 인질들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듯 연신 부채질입니다. 대략 500명은 넘어 보입니다. 복면을 쓴 인질범들, 감시의 눈초리가 섬뜩합니다. 인질범인 듯한 목소리. ⊙인질범: 아이들을 여기로 데려오지 마! ⊙기자: 바닥에 흥건한 핏자국은 살해당한 인질을 체육관 밖으로 끌고 간 흔적으로 보입니다. 인질들 사이로 폭탄을 설치하는 인질범. 체육관은 폭탄 천지입니다. 대형 폭탄이 농구대에 걸려 있고 양쪽 농구골대를 따라 폭탄이 빨래처럼 널려 있습니다. 체육관 구석에도 쌓아놓았습니다. 인질범과 폭탄 앞의 소년과 모녀는 하얗게 질렸습니다. ⊙러시아 방송: 인질범이 밟고 있는 것은 기폭 장치로 보입니다. ⊙기자: 이틀 뒤 느닷없이 시작된 진압작전. 인질범들은 체육관 안에 설치해 놓은 폭탄을 닥치는 대로 터뜨렸습니다. 새학기 개학에 들떠 있던 어린아이 등 300여 명은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비명에 갔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