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신용도 하락세 뚜렷…건설·금융 등 집중”

입력 2023.01.02 (14:48) 수정 2023.01.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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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기조로 전환된 가운데 특히 건설·금융업종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오늘 발표한 ‘2022년 신용등급 변동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한신평이 장기 신용등급을 상향한 기업은 16개로, 하향한 업체 15개보다 1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등급변경 가능성을 뜻하는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대상’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6건에서 하반기에는 15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앞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는 잠재적 후보군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크게 늘었다는 뜻입니다.

한신평은 “202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개선세를 보였던 신용도가 거시환경이 악화하며 지난해 하반기에 뚜렷한 하락세로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향후 신용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을 뜻하는 ‘부정적’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주로 건설·석유화학·유통·증권·캐피탈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들의 사유를 살펴보면 부동산경기 저하와 금융시장의 경색, 원자재·운송비 부담 등이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한신공영, 동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등 건설업체는 부진한 분양실적과 부동산 사업대출(PF) 우발채무 부담에 따른 사업·재무적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SK증권과 에이캐피탈, 오케이캐피탈 등 금융사들은 신용등급 측면에서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부각됐습니다.

한신평은 “지속적인 금리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부동산시장 저하, 금융시장 경색,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 및 운송비 부담 등 비우호적 거시환경으로 인해 신용도 하향 압력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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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02 15:06:14
    경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기조로 전환된 가운데 특히 건설·금융업종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오늘 발표한 ‘2022년 신용등급 변동 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한신평이 장기 신용등급을 상향한 기업은 16개로, 하향한 업체 15개보다 1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등급변경 가능성을 뜻하는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대상’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6건에서 하반기에는 15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앞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는 잠재적 후보군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크게 늘었다는 뜻입니다.

한신평은 “202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개선세를 보였던 신용도가 거시환경이 악화하며 지난해 하반기에 뚜렷한 하락세로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향후 신용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을 뜻하는 ‘부정적’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대상을 받은 기업들은 주로 건설·석유화학·유통·증권·캐피탈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들의 사유를 살펴보면 부동산경기 저하와 금융시장의 경색, 원자재·운송비 부담 등이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한신공영, 동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등 건설업체는 부진한 분양실적과 부동산 사업대출(PF) 우발채무 부담에 따른 사업·재무적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SK증권과 에이캐피탈, 오케이캐피탈 등 금융사들은 신용등급 측면에서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부각됐습니다.

한신평은 “지속적인 금리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부동산시장 저하, 금융시장 경색,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 및 운송비 부담 등 비우호적 거시환경으로 인해 신용도 하향 압력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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